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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0
    해바라기의 비 명
    물고기-1
  2. 2006/07/26
    쿠니미츠 삼매경
    물고기-1
  3. 2006/07/19
    처음...
    물고기-1
  4. 2006/06/03
    회귀, 그리고.. childhood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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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4/23
    이런 생각을 해
    물고기-1
  6. 2006/02/06
    별이진다네
    물고기-1
  7. 2006/02/06
    醉中眞談
    물고기-1
  8. 2005/12/25
    지독히도 외로운 크리스마스-
    물고기-1
  9. 2005/12/19
    어느 물고기 이야기(1)
    물고기-1
  10. 2005/12/19
    블로깅 시작하다
    물고기-1

해바라기의 비 명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손을 뻗어 보겠어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이 푸른 하늘이 꼭 닿을 것만 같네요.

 

청년 화가 L도 그의 시를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해바라기의 비 명.

 

조금만 더, 끝까지 힘을 내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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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미츠 삼매경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위에서 던지는게 아니야.

같은 눈높이에서 똑바로 던지는 직구만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어.

 

    정치란 본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저널리즘이 공정하다는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아요!

저널리스트야말로 자신의 이상이나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대담하게 시민에게 호소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정치라는건, 어떻게 세상을 좋게 만드느냐를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쳐야 하는 거야.

 

    군자는 적을 통해서도 배운다.

 

    천명을 가진자는 악운에 강하다.

 

    삼인행필유아사(師)

   - 세 사람이 걸으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있다.

 

    발상력과 행동력.

목적을 위한 지적욕구와 뛰어난 정신력.

상관없는 듯한 여러 사항들을 하나로 결부시키는 빠른 두뇌회전.

적을 면전에서 격파하는 전투력.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천부적인 매력.

 

 

                         

                           내 사랑 쿠니, 그리고 마츠야키까지! 요즘은.. 쿠니미츠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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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을 알고,

세상을 경험하고.

 

처음..

사람을 알고,

사람을 경험하고.

 

 

의식적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혹은 지우려해도

 

흰 촛농을 칠한 도화지가

물 속에 들어가면 그 속내를 훤히 드러내 보이듯

 

솔직한게 바로 처음, 첫 경험.

 

그것은,

마치 서랍속 숨겨둔 비밀이야기처럼

내 마음속에서만

 

소근소근.

두근두근.

 

마음을 울려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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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그리고.. childhood days.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좀처럼 유년의 기억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기억보다는 그냥 그 때의 느낌과

그 때의 생각과 그 때의 행동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음,

끄적거림은 그냥 나만의 것이 될 수는 없을까?

 

몇번이고 미니홈피를 닫을까 생각하면서도,

참 그게 안되는구나.

 

 

 

 

 

아, 허물을 벗을 때가 온거야.

이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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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해

 

 

 

 

 

 

어쩐 일인지 온 세상이 나에게

슬픔을 가르쳐 주려고 아우성인 것 같다.

이런 슬픔은 어때? 요런 슬픔은 어때?

레모네이드처럼 시고 달콤한 슬픔은?

덜 익은 포도처럼 시금털털한 슬픔은?

돌감처럼 떫은 맛의 슬픔은?

혹은 폭신한 솜이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애틋한 슬픔은?

...... 라는 식으로.

 

- 황경신,<초콜릿우체국> 지평선너머로해가지고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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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진다네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지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하나
별이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거야

나의 가슴 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밤도 저 비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 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가는데
나의 별을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가는데
 
...
 
 
별이 진다네  by 여행스케치
 
 
 
내 마음속의 별은,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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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中眞談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자꾸 왜 웃기만 하는거니
농담처럼 들리니 아무말도 하지않고
어린애 보듯 날 바라보기만 하니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아무에게나 늘 이런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냐
너만큼이나 나도 참 어색해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꾸만 아까부터 했던 말 또 해 미안해
하지만 오늘 난 모두 다 말할꺼야
 
 
취중진담    by 전람회
 
 
 
 
진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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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외로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홀로 있다.

그저 평범한 일요일 밤인지도 모르는데, 왜 이렇게 지독한 외로움이 밀려오는지.

라디오가 유일한 위안이지만, 이 친구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는 않는다. 하하

 

혼자 있으면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게 되는데 하는 거라고는 고작 메일 확인하기, 카페에서 글 확인하기 같은 것들. '정보의 바다'속에서 홀로 표류하다가 누군가 와서 손내밀어주기를 바라다가 결국엔 혼자만의 주절거림으로 끝나고 만다.

 

이 크리스마스가 지독히도 외로운건,

내가 19인치 작은 화면속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냥 착각하면서. 

진공상자에 갇혀서,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외쳐대면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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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고기 이야기

 

동해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녀석은 인어공주 책을 너무 읽었던 탓인지, 늘 사람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뭍으로 가면 얼마나 멋진 세상이 펼쳐질까?"

어느날, 물고기 장수가 동해바다에 찾아왔습니다.
"자~ 뭍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뭍구경 해보고 싶지 않아요, 물고기양?"
잠시 망설이던 물고기는 흔쾌히 대답했죠.
"네! 좋아요~ 저를 어서 데려가 주세요!"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물고기는 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붕붕~ 물고기 장수의 차를 타고 뭍으로 가던 물고기.
아차, 두고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저씨, 어쩌죠. 비늘을 두고 왔어요.. 엉엉"
"괜찮아요,물고기양. 뭍으로 직접 가지는 않는다우, 수족관속에서 구경만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전 꼭 비늘이 필요해요. 엉엉. 그건 우리 엄마가 직접 짜준거란 말이에요.엉엉"

아저씨는 몇날 며칠을 설득했지만, 물고기는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처음 데려올 때 물고기양의 반짝이는 눈빛이 맘에 들었던 아저씨는, 더이상 우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물고기양을 내려주기로 합니다.
"자, 여기는 동해바다에서 조금 떨어진 춘천이라는 곳이다. 여기 내려줄테니 네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거라"
뭍으로의 여정을 포기하는게 가슴 아팠지만, 물고기에게는 비늘이 더 없이 소중했습니다.
"네,아저씨.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렇게 해서 동해바다 근처 춘천에 내려진 물고기는,
아이쿠머니나! 그만 낚시줄에 걸려 또 다른 물고기 장수를 만나게 됩니다!
"아저씨, 전 비늘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어요. 제발 놓아주세요.흑흑"
"안된다! 넌 안양으로 가게 될거야~ 어차피 뭍에 내리진 않을테니 비늘은 필요없어!"
"엉엉. 전 비늘이 꼭 필요하단말이에요. 엄마가 짜주신 거란 말이에요."
물고기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물고기 장수는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펑펑 울었던 나머지 잠이 들었던 물고기.
깨어나보니 수족관 속의 자신을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네요!
"자, 동해바다 근처 춘천(?) 에서 방금 잡아올린 물고기가 왔어요~ 싱싱한 물고기"
물고기는 속으로 빌었습니다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구해주세요"
잠시후, 어디선가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기, 방금 잠에서 깨어난 물고기 있죠~ 그거 주세요"
"자, 여기있습니다. 요녀석이 어찌나 고집이 센지. 참! 비늘이 없어서 손질은 편할거에요~"
팔려가는게 분명했지만, 물고기는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착한 곳에는 지우,지상이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펄떡이는 물고기를 무서워 하는 편인데,
두 아이는 저를 톡, 건드려 보기도 하고.
말을 걸어옵니다.
"물고기야, 넌 어디서 왔니?"
"우리 엄마가 어떤 물고기를 아는데, 너랑 그 물고기랑 닮아보여서 너를 사오셨대"
물고기는 의아해합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있다구? 난 한번도 뭍으로 나온 적이 없는대.. 누구일까?"

잠시후, 지우지상의 엄마가 물고기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물곡양,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네, 저를 아시나요?"
"아니, 왜 나를 몰라보죠? 흑흑. 내가 낭랑한 목소리로 수업할 때마다 꾸벅꾸벅 졸더니
결국 이런거였군요. 흑흑"
"어,어. 제가 수업..을 받아요? 전 물 속에서만 평생 살아온 걸요.."
"자신의 과거조차도 잊게 되다니.. 흑흑"
"지우지상아, 어서 이 물고기 언니가 정신을 차리도록...
너희들의 만담으로 언니를 깨워주렴!"
"네, 엄마! 언니는 바보! 어떻게 우리 엄마를 몰라보세요, 흥흥"

"언니는 바보"
"언니는 멍게, 해삼, 말미잘"
"있잖아요, 언니~ 내가 유치원엘 다니는데 글쎄 날 너무 따라다니는 아이때문에 귀찮아 죽겠어요. 그렇게 말이엥묘하$#%&*&(%&@!%!#^%&&^&*$#^#$^@............"
지우,지상 자매의 만담 공격 물고기는 급기야 정신을 잃고 맙니다.
"엄마,엄마.. 나 어떻게 하죠. 엄마....."


잠에서 깨어난 물고기.
정신도 들겸 세수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갑니다.
성큼성큼. 걷고 있네요.
거울을 봅니다.
어마낫! 사람이 되었어요!
.
.
.
.
.
.
.
푸른 잎새님의 따듯한 손길과, 지우지상 자매의 입심이 물고기양을 사람으로 살아나게 한 것입니다!(웃음)
얼른 뵙고 싶은 마음에, 짤막한 이야기 하나 써 보았어요^^;;
꼭, 보고싶습니다!

 

 

(2005. 1. 21)

 

 이런 글도 썼었더랬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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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시작하다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입니다'

작가 이외수가 우리 학교에 있을 때, 총장선생님께서 남긴 말씀이라고 한다.

저 말이 담긴 책을 처음 읽었던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저 말에 담긴 의미를 잘 몰랐다.

지나고 나면 금방 과거가 되어버릴 현재와 미래, 그 순간들은 바람처럼 물처럼 내 곁을 스치고 가면 그만인줄 알았다.

 

이제 어느덧 스물 하고도 하나.

대학교 들어와 지난 2년 동안, 나는 저 말의 의미를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있던 그 순간들은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이는 결코 부정할 수도 지울수도 없는 삶의 조각들이 되어 '나'라고 하는 퍼즐을 완성해 간다는 것을.

 

내 삶의 조각들을 보다 꼼꼼하게, 마음을 다해 만들기 위한 과정.

블로깅,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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