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합격했다. 내년에 대구로 간다.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피곤하다. 체력과 정신력이 버텨내질 못하고 있다. 판단하고 싶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더 피곤한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혼자 있으면서 사람 판단력이 생긴건지 분석력이 생긴건지 어쨌든 그러한 능력 때문에 더 지치는 것 같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캐치해내니까. 내가 보이는 것들의 일부를 말했더니 점집을 차려도 되겠다 이 수준. 생전 처음으로 점집 주인들이 피곤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돈이고 뭐고 정신적으로 피곤할 것 같은데. 아니 그 사람들은 직업적으로 그걸 즐기는건가. 몰라.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건 분명 좋은거겠지만 이건 너무 피곤한데? 적응하면 괜찮아지려나. 그리고 다른것들이 더 눈에 잘 보이니까 힘들다. 존중해주는것도 지켜보는것도.
외롭다. 사람을 만나도.
난 그게 사람으로 채워질 줄 알았는데 아니네.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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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으앙 축하해 ㅠㅠ 객지생활 시작염
대구는 여름에 무지 덥던데 아스팔트가 녹아 끈적끈적 거린다는 루머를 들은 적 있소 ㅎㅎ
ㅋㅋㅋㅋㅋ 신발 고무까지 녹는다는 루머는 없었소?
아.. 소데스까?
아스팔트에 계란 부쳐먹을 수 있단 소린 들었소ㅋㅋ
대구는 엄청난 곳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대구와서 같이 부쳐먹어봅세ㅋㅋㅋㅋ
축하해요 :-)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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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보수적인건 마찬가지(...)
일단 가봐야죠! 아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씩 부딪혀보면서
즐겁게 생활하겠어요! 조언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