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인터넷신문을 만들 때 알아...
- 하민혁
- 2008
-
- 진중권의 논리, 그리고 날로...
- 하민혁
- 2008
-
- 블로거와 메타블로거, 그 주...
- 하민혁
- 2008
-
- 조선일보 앞에서 법은 물이다
- 하민혁
- 2008
-
- 블로거컨퍼런스, 그리고 행...
- 하민혁
- 2008
엊그제 진중권이 넘 오버한다는 포스팅을 하나 올렸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오늘은 댓글을 통해 왜 그런 오버가 불필요한 건지에 대한 의견까지 덧붙였다.
그런데, 오늘 진중권은 며칠 전의 논리학 강의에서 몇 발을 더 나가고 있다. 서울시의 학원 교습시간 자율화 방안을 두고 나온 발언에서 진중권은 상대를 '정신병자'로 몰아붙인다. 영어몰입교육까지를 들먹이며 이명박 정권에 있는 사람들 전부가 '정신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들'로 치부하고 있다(정말이지 싸가지 하나는 제대로 찜쪄먹은 참 희귀한 넘이다. -_ )
길게 말하면 입 아프고, 아래에 이와 관련한 동영상을 링크한다. 직접 보시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 ··· 00054754

진중권의 논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 속한 아해들은 한마디로 븅닭들이다. 아니다, 븅닭 수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신이 나간 정신병자들이다. 입원가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일단 재밌다. 몇 가지만 짚어보자.
1.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신병자를 뽑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도 정신병자들이어서인가? 아니면 정신병자가 벌인 한바탕의 사기극에 놀아난 닭대가리들이어서인가?
뭐라 답할지 궁금하긴 하지만, 뭐 어느쪽이건, 그건 그냥 그렇다고 치자. 뭐라 흰소리를 하고 나오건 사실 그 답에는 별로 관심도 없으니까. 에니웨이(영어다.. ㅡㅡ),
2. 한나라당이 삽질을 하고 이명박 정부가 닭대가리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명박을 증오하는 사람이나,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야당의 자세는 어떠 해야 할까?
이명박에게 계속 그렇게 삽질을 하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삽질 그만 하고 제대로 잘 하라 추임새를 넣어야 할까?
닭대가리 같은 짓으로 계속 삽질을 하면 그 꼴보기 싫은 정권이 다시 이어질 일을 없을 터다. 왜냐면, 국민이 아무리 멍청하기로 그런 닭대가리 짓을 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두번이나 내리 정권을 맡기지는 않을테니까.
반면에 닭대가리 짓 하지 말라고 적절히 지적하고 잘 하라 추임새를 넣으면, 그래서 정말 제대로 잘 한다면 그 권력을 다시 찾아오기란 불가능한 일일 터다. 잘 하고 있는 정부를 뒤집어엎자고 할 국민 또한 없을테니까.
진중권이 일반인이라면 그가 뭐래건 그건 그의 생각이거니 여기면 그만이다. 그러나 진중권이 누군가? 대한민국 야당의 홍보대사 직인가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 자기 당을 홍보하는 일로 관심을 끄는 게 아니라, 거의 날마다 대척 지점에 있는 여당 챙기는 일로 온통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만일 그의 주장이 맞다면,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거의 전부가 그대로 가만 두면 무너지는 게 불문가지인 정신병자 정권에 대한 훈계와 훈수들이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만 두어도 죽어 나자빠질 정신병자 정권인데 뭐 하러 입 아프고 머리 아프게 저런 훈수와 훈계에 날마나 열을 올려야 하는 것일까?
여기에 이르면, 정신병자는 현 정권이 아니라 오히려 진중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정신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자신은 죽을 쓰는 주제에 오매불망 상대의 성공을 바라마지 않는 듯한 모양새로 날이면 날마다 애써 훈계를 아끼지 않는 닭대가리 짓을 하고 있을 일은 없겠기 때문이다. 아~ 혹시 또 모르겠다. 진중권은 정신병자가 아니라, 실은 적을 사랑하라는 사해동포애로 무장한 성자인지도. 싸가지 없는 어투인 게 걸리긴 하지만, 것도 그의 애정 표현 방식일 수 있으니.. ㅡㅡ;
근데, 그게 아니라면?
지금 재기가 발랄한 진중권 류가 이명박 정부를 신나게 까대고 있는 것은 이 정부가 실제로는 닭대가리 짓을 하는 정신병자인 게 아니라 일을 너무 잘 하는 사람들인 것같으니까, 그래서 지금 그들이 추진하는 그대로 가면 정말 성공해버릴 것같으니까, 그래서 정권을 다시 넘겨받는 일이 요원해질 것같으니까..
그래서 지금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으며 깽판을 치고 있는 건 혹 아닐까?
븅닭만도 못하 게 실은 진중권 자신과 같은 부류라는 걸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닐까?
똥인지 된장인지 제발 구분 좀 하며 살자. 정신 좀 챙겨가면서 살자는 얘기다.
<서비스> 내가 잘못 짚은 부분이 하나 있네요. 그러니까 진중권류가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건, 1) 이명박 정부 잘해라 그래서 재집권해라 2)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거라곤 땡깡 치는 것 뿐이다 뭐가 됐건 무조건 깽판이나 놓자 ..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이겟다고 생각햇는데, 댓글 등을 보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닐 수도 있는 것같아요. 다른 경우의 수가 하나 더 있을 수 있겠다싶어서요. 즉 3) 이명박 정부 니네는 5년 임기 동안 두손 두발 묶어놓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한쪽에 가만히 찌그러져 있어라 그러면 우리도 가만히 봐주겠다 .. 뭐.. 대강 이런.. 미친.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