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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던 것들이
최근에서야 문제시 되어서 뇌에 각인되어 버렸다.
문제 -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
거참, 말하자면 웃기지 않을 수 없다.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고? 이 세상 어느 사람이 화낼 줄을 몰라?
그러니까 내 말은,
'신경질'이라는 감정기전과 구분하여 진정한 '화'.
진정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의미하는 건 내가 부당한 입장에 놓여 있고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고
내 소중한 인격체가 상처를 입었을 땐 일어나야 할 감정기전이라는 것이다.
여기 다시 의문점.
화 안내는 게 더 좋지 않나? 다들 화내지 않는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던데?
굳이 비유하자면 신경질이라는 것은
꼭, 가득 차 버린 아이스크림 통을 뚜껑으로 닫았을 때 삐질거리며 삐져나오는 아이스크림들 같아서
썩 괜찮지 않다는 거다.
삐져나온 아이스크림은, 겉으로 보기에도, 나중에 아이스크림 통을 잡을 때도 좋지 않다는 것.
그 끈적거림이 히스테릭이라는 것이다.
만지면 끈적하여 불쾌한 그것이-.
그러니까 아예 전자렌지용 팝콘처럼 열 받으면 바로 바로 폭발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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