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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사람을 만나서

떠나와 산 지 6년이 되어간다. 그간 참 많은 사람을 낯선 땅에서 만났고, 헤어졌고, 부대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히 살기 힘들고 고달픈 이 즈음에 그나마 먼 곳에서 벗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좋은 사람을 소개로 새로 만나기도 해서 즐겁다. 건조하고 메마른 삶에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말 통하는 사람과 만나 되지도 않은 수다라도 모국어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긴장하지 않고, 감추지 않아도 되고, 드러내고 말하기 참 오랫만이다. 즐거웠던 주말이었다. 바쁜 사람 붙잡고 귀찮게 하지 않았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좀 있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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