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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일본정부의 인권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성명서) 일본정부의 인권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 반대하기 위해 세계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들어오고 있다. 전쟁과 빈곤 그리고 환경파괴와 차별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세계에 확산시켜온 주범이 바로 이들 선진 8개국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것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 모든 민중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G8에 반대하는 항의의 목소리를 공권력을 동원해 억누르고 있다. 일본에 입국하려는 활동가들을 공항에 장시간 억류하거나 또는 본국으로 추방시키는 방법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것이다. 이미 홍콩의 인미디어 활동가 3명이 공항 입국심사 과정에서 억류되었다가 석방되는가 하면, 정상회담에 대응하는 국제포럼에서 토론과 발표를 하기로 한 한국의 이진경, 고병권 역시 공항에서 10시간 이상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바 있다. 이 포럼에서 발표자로 이름을 올린 사람들 대다수가 일본 입국시 장시간의 조사와 억류, 심문을 받는 등 인권침해를 겪었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G8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아예 불허하고 본국으로 추방하는 반인권적인 탄압까지 가하고 있다. 6월 26일 쿄토에 입국해 집회에서 연대발언을 하기로 되어 있었던 한국 민주노총의 활동가 1명이 입국거부를 당하고 출국하였으며, G8을 반대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라 역시 입국이 거부되어 공항에 억류되었다가 강제 출국을 당하고 말았다. 일본 전역을 돌며 G8의 문제점을 알리는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던 학자 수전 조지 역시 일본 입국이 금지되어 출국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일본 입국이 거부되어 공항 출입국 관리소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일본 정부는 제대로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약 18시간 가량 일본 하네다 공항 보호소에 억류되어 있던 카라의 경우 식사와 잠자리 제공에 있어서 아주 처참한 대우을 받고 이에 항의했으나 일본 정부를 이를 무시하고 계속하여 강압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였다. 카라는 지난 3월에 홋카이도에 가서 G8 관련 반대활동에 참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바 있는데, 이런 활동이 일본 정부의 표적이 되어 이번 6월 27일에 일본 재입국이 불허된 것이다. 우리는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특히 G8 정상회담처럼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모임에 대해 반대하는 활동은 모든 사람들의 정당한 권리이며, 나아가 지구 전체의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범죄 행위를 하거나, 형사법으로 처벌된 적이 없는 사람들까지 단지 G8에 반대하는 활동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탄압이다. 우리는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자행하고 인권을 억누르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모든 외국인의 일본 입국시 강제적으로 지문을 채취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입국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단정하는 것이다. 이미 카라의 지문은 일본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카라의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와 권리는 일본 내에서 원초적으로 말살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 정부의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지문재취 역시 인권 침해이므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일본 정부는 현재 공항 출입국 관리소에 억류되어 있는 모든 외국인들을 당장 석방하라! - 일본 정부는 외국인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 일본 정부는 인권을 침해하는 입국심사시 지문 채취와 사진촬영을 중단하라! - 일본 정부는 전쟁과 빈곤, 폭력과 환경파괴를 심화시키는 G8 정상회담 개최를 중단하라! 2008년 6월 29일 G8을 반대하는 사람들 http://blog.jinbo.net/no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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