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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허세욱,이병렬

 2008년 6월 9일 또 그렇게 갔다.


이명박 정부와 강부자,고소영으로 대표되는 1% 특권층은 꿈쩍도 하지 않는데...


미래에 대한 희망 말고는 제 한몸밖에 없는 이들이, 처절하게 가난한 사람이 마지막 희망은 산자들에게 남긴 채 제 몸에 불을 붙이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히다.


평화시장의 전태일이 그랬고, 택시노동자 허세욱이 그랬고, 다시 2008년 이병렬이 그랬다.


광장은 넓지만 불안하다.


우리가 놀라버린 치열한 촛불의 광장에서 우리 모두는 언제 다시 흩어 질런지 모른다.


가난한 자들은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이미 밥과 생명과 평화와 자유, 생존의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건만 우리는 다시 이 생존의 광장에서 흩어져...


몇 년 후 또 다른 폭압에 맞서 생존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광장에 모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처절하게 가난한 그 누군가 삶의 희망은 광장의, 그리고 광장을 멀찌감치 바라보는 산자들에게 남긴 채 마지막 남은 제 몸뚱아리에 불을 붙일 지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이 반복되는 죽음을 통해 살아나려는 가난한 이웃들의 행렬을 여기에서 끝낼 순 없는가.


산자들아 세상에서 광장을 보지 말고, 그들처럼 광장에서 세상을 보라! 전태일이, 허세욱이, 2008년 이병렬이 보았던 그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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