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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의 일기

2004.02.01 22:35  
어느덧 새해의 한달이 불쑥 지나가 버렸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의 흐름을 이제서야 느꼈다.
하루 하루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감은 백수시절의 한가함을 빼앗겼기에그 느낌이 들었던 듯...

간혹보면 여전히 내가 마무리하지 못한 많은 일들과 내가 새로 계획하는 많은 일들이 있다. 하지만 또 나는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천천히 할래~ 그냥 다른 사람들이 바쁘게 사는게 부러운 것도 나보다 앞서가는 것도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그 속에 뛰어들어 바삐사는 것보다 그냥 이렇게 천천히 느릿느릿 살아갈래.....이렇게.....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바라볼 여유도 만들고 빠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2004.02.15 02:07  
한국 사회 참 재밌다. 진짜로....
도대체....도대체....
왜? 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이 또 다시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한다는 말인가? 아니 그리고 왜 그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려하는가? 한 개인이 한 사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사회의 문제가 아니던가? 이 놈의 사회가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만든 넘들은 왜 이리 늘상 그러고도 잘 사는지...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놓구 왜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기려하는가?

도대체 이 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맞는가?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하는가? 무엇이 무엇이 도대체 세상을 이따위로 만들었단 말인가?

오늘 또 2명의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의 잘못으로 인해 그들은 죽음을 선택했다. 그런데, 왜 조선일보는 그들의죽음을 단순히 그들 개인의 문제로, 타인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몰아가려하는가? 그 기사를 쓴 기자는 분명 응당 댓가를 받을 것이다. 자신이 쓴 글이 한국 사회를 망쳐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그 가족과 그 후손이 그와 같은 위치에 있을 때 그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리라~ 왜냐구? 한국 사회는 언제나 그런 개연성을 가져왔다. 지금 당장은 내가 그 위치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위치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쭉 그래왔던 한국 사회! 진정 한국이 이런 나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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