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가을하늘.이라고.착각.

오늘 진보넷.을 통해. 몇 사람과 종묘에서. 대학로까지. 몇몇은 사진을 찍으며, 몇몇은 그냥 흐느적 거리며.

대략. 익숙치 않은. 상황. 나에겐.
무엇을 어찌 어떻게 해야할지. 무슨 말과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역시 막막한. 그런 어쭙잖은 상황을 연출한. 그런 나에게.

겨울하늘이면서. 지가 꼭 가을 하늘인양. 그렇게 다가온 하늘.
오늘 난. 구름하나 없이 맑은 하늘을 자주 올려다봤다. 아주 정말 너무 오랜만에. 하늘을.



종묘공원 안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입구에 놓여진 신발을 보며. 문뜩. 나를 위해. 사람을 위해. 제일 낮은 곳에서 고생하는. 그들이 문뜩.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단.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문뜩.
생각해보면,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미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결국 작은 것에 몰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 비해, 아이들은 무한히 많은 것들을 배워야하고 배우고 있는 것 같다는.

종묘에서도. 어른들은. 그저 거닐거나. 사진찍기만.할 뿐인데. 아이들은. 열심히 뭔가를 배우고 있더란. 아마 그 아이들이. 나보다. 종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그리고. 어렴풋이. 어린 시절. 이 잠시 잠깐 떠올랐단.



한국의 문화재 복원 실력은?
그냥 저거 같다는 생각. 시멘트로 대충. 마감하기. (시멘트가 아닐지도...그랬으면 하는 바램도.)



늘 비주류의 삶. 비주류 속에서도 또 다시 비주류의 삶을 살다보니, 눈에. 비주류들이 자주 보인단. 기왓장이면서. 조금 흠집이 난건지. 아니면. 의도하지 않게 버려진건지. 알수는 없지만. 꼭 비주류 기왓장같아서. 그냥 왠지 동질감이 느껴져서.(그렇다고 비주류의 삶이 안타깝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좋았지만. 좋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아니 꼭 표현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라면. 함께 했던 사람들에 예의라면. 표현하는게 맞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