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참 좋은 요즘.

 

아이들과 어머니가 함께 만드는 빛그림을 알게 되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오늘은 서곡초등학교어린이도서관에서 봉사하시는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동화모임을 찾았다. 4시가 되자 어린이도서관의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의 생기발랄함도 발랄함이지만 오자마자 이곳 저곳에서

책을 둘러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이어서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모두 둘러앉아 자신이 고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주에 선정된 책을 읽는 시간.......

또박또박 읽어내려가는 아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린 고양이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이어서 아이를 잡아먹려고 하다 크게 혼나 악어의 이야기를 어머니 한 분이

들려주었다.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편 많이 배운 하루였다.

 

첫 만남은 언제나 어색하다.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거나

처음 가는 자리에서 난 항상 부끄럽다.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의 눈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어머니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의문속에서 제대로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던 시간이었지만......

 

내가 꾸준히 아이들과 진심으로 만나려고 한다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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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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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01:24 2009/12/2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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