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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장과 도지사가 참석하는 노․사․정 협의 테이블 열릴 예정
2011.04.19 21:15 입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후 2시 버스파업 농성장과 망루를 방문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버스파업 노동자들의 파업과 절차, 요구가 모두 합법임을 인정하고, 22일 오전 노․사․정이 함께 모여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테이블을 만들었다며, 버스문제의 종지부를 찍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의원, 버스파업 농성장 방문
버스파업 노동자, 민주당에 대한 질타 쏟아내

 

정 최고의원의 농성장 방문은 문규현 신부가 4.27재보선 <분당을> 선거지역을 직접 찾아가 정 최고의원과 손학규 대표에게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 달라는 요청해 성사될 수 있었다.

 

 

 

 

문규현 신부와 정 최고의원은 농성장을 방문하고 버스파업 집행부와 30여분간 버스파업 해결을 논의하는 자리는 갖았다. 정 최고위원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일부 조합원은 “인사 받지 마”라고 외치는 등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공공운수노조(준) 박사훈 버스본부장은 “노동자를 이렇게 안 만들어야,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버스파업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김종인 버스투쟁본부장은 “버스노동자들은 극한 상황에 몰려 있다. 전화요금을 내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혼한 가정도 있다. 아이들 학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보내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더욱 극한투쟁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 버스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이창석 사무국장은 지자체가 주는 보조금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사 유니폼 비용까지 전주시가 보조하고 있는데도 사측은 민간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현금수입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노동자가 단식과 분신을 하는 세상은 끝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단식농성을 노동자가 해야 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버스 파업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인정한 바탕에서 이야기하면 합의점은 나오지 않겠냐?”고 말한 후, “버스노동자들이 그동안 많은 것들을 양보했다는 말에 동감한다. 22일, 노․사․정이 함께 모인 자리가 의미 있는 종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 최고의원, 지역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러워...
노․사․정 협의자리 상견례로 그치지 않게 할 것

 

정 최고위원은 30여 분간 대화를 하고 박사훈 본부장과 함께 망루에 올라 25일째 물과 소금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버스파업 지도부와 정 최고의원은 건강이 악화된 노동자들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파업 투쟁이 확실하게 승리하기 전까지 고공단식투쟁을 이어 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며 입을 모아 거절했다.

 

정 최고의원은 이들에게 “버스파업 노동자들의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투쟁은 합당하다. 민주노총 운수지부를 결성하는 것도 법률에 따른 합법적인 행동이고, 절차에 따른 단체행동권을 행사한 것도 합법이다”고 인정했다.

 

또, “협상자리가 파업이 해결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자리가 노사 상견례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사전에 이견조율을 거쳐 시내버스만큼이라도 이날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 달이 다 되도록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지역의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 자리에는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시장, 지역 정치인, 버스사업주, 버스노동자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결과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버스투쟁본부는 “22일 노사타결은 우리도 바라는 일”이라고 반기고는,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가 사업주가 협상자리에 나올 수 있게 압박해야 한다”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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