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왠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더랬다.

  첫째. 왜 나는 싫은 사람이 이리도 많은 것일까. 아니 싫어한다기보다는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말이지.. 이 문제는 나를 참 괴롭게 하는데, 싫은 이들에 대한 미움 때문에 아니다. 이 문제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그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과 행실의 간극에 대하여.. 좀 더 깊숙히 다가가 어루만져주고 싶은 타인의 아픔을 나는 왜 가만 내버려두게만 되는 것인지. 또 좀 더 좁힐 수 있는, 좁히고도 싶은 거리를 왜 좁히고 싶지 않은 것인지.

 

  사실 첫번째 문제는 답을 모르겠지만 두번째 문제는 답을 아는 것도 같고. 그래봐야 공상이다..

 

 

 

 

 

 

 

 

 

 

 

 

 

 

 

 

 

 

 

 

 

 

 

"어째서 우리는 누구나 형제처럼 그렇게 살지 못하는 거죠? 어째서 가장 훌륭한 사람까지도 상대방한테 뭔가 숨기고 뭔가 접어 두는 것이죠? 쓸데없는 말이 아니란 걸 아는 바에야 어째서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히 털어놓지 않는 거죠? 마치 저마다 실제 그런 것보다 더 엄격하게 보이고 싶어 애쓰는 것 같아요. 자기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면 그것을 능욕당하게 될까 봐서 겁내는 것 같아요……."

 

 

 

 

 

 

 

 

 

 

 

백야에서 나스쩬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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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00:32 2009/03/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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