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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어제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가끔 설겆이나 해주는 정도인데, 어제는 걸레를 잡았습니다.

항상 고민이지요. 집안 일에 대해.

둘째가 생긴 뒤로 더욱 힘들어 하는 동반자를 보며 얘기도 하고 다짐도 하지만

그때 뿐이지요.

결심만으론 안될 것 같습니다. 동반자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일방적인 성토와 촉구로 끝날 토론이지만 당당하게 임해야죠.

저 또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니까요.

좋은 곳에 가서 토론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동반자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는 고백을 먼저 해야하니까요.

벚꽃 필때까지 기다리면 안될 것 같습니다.

남도에 가면 동백꽃이 버얼써 피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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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공장입니다.

계룡시에 있는 조그만 공장입니다.

수제 기타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기타의 낭만과는 거리가 먼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만드는 기타는 비쌉니다.

조합원들은 자신의 작업장에서 만드는 기타를 거의 소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비싸니까요.

대신 기타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습니다.

동지를 얻었습니다.

노조 지회를 만들었습니다.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봄이 가까울수록 싸움의 향기가 짙어 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천막을 친 것은 아닙니다.

슬슬 싸움을 걸어와서 천막을 쳤다지요.

천막 안에 지금은 지회장 혼자 있지만.

천막에서 지내는 조합원이 점점 많아지겠지요.

잘못 생각한거지요. 그놈들.

공장마당에 하나로 뭉친 금속노동자들이 가득 찰테니까요.

큰 공장, 작은 공장, 정규직, 비정규직, 싸움에 맨날 나오는 노동자, 싸움에 잘 안나오다 이제는 맨날 나오기로한 노동자들이 가득찰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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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출정!

새벽출정......은 아니고 새벽출장.

 

아침 일찍 기차를 탔다.

출장 가는 길이었다.

 

'현장순회' 가는 길이다.

 

비정규 악법, 노사관계로드맵 저지를 위한 총파업!

민주노총 총파업 조직을 위해 떠난 현장순회.

 

공장가서 떠들 말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생각한 말 다 까먹었다. 조합원들 앞에서.

뭐라뭐라 떠들었다.

 

그래도  박수는 쳐준다.

 

구내식당에서 밥 많이 먹었다.

발언할 때보다 더 많은 칭찬들.

 

"조그만 공장, 맛없는 밥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산별노조 중앙에서 활동하는 상근자가 그런 칭찬을 받았다.

쪽팔린다.

 

현장활동을 얼마나 안했으면.

 

열심히 돌아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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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아하는 사람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국민학교 5학년때 내 기억창고 깊은 곳에 저장된 한 장의 사진이 있다.
그때가 내 사진생활의 시작인 듯하다.
눈을 봐주기 바란다.
해석은 각자의 몫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사진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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