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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 폐기를 위한 항의농성은 “돈이냐 깃발이냐”,
금속노조 관료제에 대한 작지만 근본적인 질문이다토요일 오후이제 노동운동도 주말에는 집회조차 잘 조직되지 않고뭘해도 되는 일 없는 나날들입니다금속노조 상근간부들이 모두 퇴근하고 텅빈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 폐기를 위한 금속노조 항의농성장―“더 이상 기만하지 마라 배신하지 마라”이 외침 하나가, 이 작고 초라한 자리가당장 거대한 물결을 이루리라 과신하지 않습니다비록 희망에 지쳤으나 젖 먹던 힘을 다해 항의하고 저항하는 것난 눈물 뒤의 독기 오른 눈빛들을 사랑했습니다가쁜 호흡, 타는 심장은 내란의 총성을 닮아갑니다―“우리도 돈 몇 푼으로 원직복직을 포기하고민주노조 깃발을 내리라는 말이냐“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지회 김혜진 동지와 정은주 동지가지지 방문을 왔습니다타는 심장 타는 분노속속들이 빼닮은 우리는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같은 동지들입니다저물녘 쪽으로 가고 싶었습니다빛의 먼 곳까지 갔던 시간들이저녁밥상 같은 풍성한 대화를 품고 오는 풍경을 보고 싶었습니다하이텍 동지들과 함께 걷습니다서로 다른 보폭들이 함께 어우러져 가는선유도행입니다.우리 비록 강철은 아니어도 동지가 있어 다 괜찮습니다우울증을 수반한 만성 적응장애*의 나날들타협했다면 얻지 못할 생애 가장 치열했던 투쟁의 기록입니다저물녘은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자주빛 저녁노을처럼 조용히 손을 뻗어내란의 총성을 알리는 가쁜 호흡, 타는 심장 소리를 들을 겁니다지더라도 무릎 꿇지 않을 겁니다우리는 자본주의에 적응하지 못하는 만성 적응장애 환자들입니다우리는 노동조합 관료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만성 적응장애 환자들입니다그래요 우리 비록 강철은 아니어도 동지가 있어 다 괜찮습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 같은 투사들, 혁명입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 같은 투사들, 혁명입니다2007년8월4일*하이텍 알씨디 코리아 지회 간부와 13명의 조합원 동지들은하이텍 자본의 잔인하고 무자비한 노조 탄압으로 인해 2005년 “우울증을 수반한 만성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다.하이텍 동지들은 업무상 재해 인정을 위해, 해고자 원직 복직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노숙농성, 목숨을 건 집단단식 투쟁과 고공농성 투쟁을 조직했다.비록 지금 당장 이기지 못했지만 지난 6년간 탄압과 병마와 고립 속에서도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해오고 있다.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이다.그리고 하이텍 동지들은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 폐기투쟁에 가장 먼저 달려온 동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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