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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변증법의 문제에 대하여] 중에서

세계의 모든 사건들을 그 “자기운동”에서, 그 자발적 발전에서, 그 살아 있는 생활에서 인식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그 모든 사건들을 대립물의 통일로서 인식하는 것이다. 발전은 대립물의 “투쟁”이다. ... 대립물의 통일(합치, 동일성, 작용등식)은 조건적이며, 일시적이며, 덧없고 상대적이다. 상호배제하는 대립물의 투쟁은 발전과 운동이 절대적이듯이, 절대적이다.

 

 

 

인간의 인식은 직선이 아니라(혹은 직선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원환들, 나선형을 그리며 무한히 접근해가는 곡선이다. 이 곡선의 각 파편, 부분, 조각은 하나의 자립적이고 완전한 직선으로 전화할 수 있다(단독으로 전화할 수 있다)그리고 이 직선은(만약 오직 나무들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면) 그 때에는 늪 속으로, 신앙주의로 빠지고 만다(여기서 직선은 지배계급의 계급적 이해에 의해 고정된다) 직선성과 일면성, 경직성과 화석화, 주관주의와 주관적 맹목, 이것이 관념론의 인식론적 뿌리이다.

 

 

 

변증법은 의심할 나위 없이 부정의 요소를, 더욱이 그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자기내에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변증법에서 특징적이고 본질적인 것은 단순한 부정, 무익한 부정, 회의적인 부정, 동요, 의심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연관의 계기로서의 부정, 발전의 계기로서의 부정, 긍정적인 것을 보존하는 부정, 즉 어떠한 동요도 어떠한 절충도 하지 않은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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