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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군대 다이어리에 남긴 글이 있어서 옮겨보고자 한다. 아마도 작성시기는 96. 6. 군대를 막 제대하였을때에 쓴 것 같은데, 남규선씨가 쓴 칼럼을 보고 투고를 하고자 하던 의도에서 썼던 글같다.
아마 투고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보니 조각조각 남아있는 개인의 기록을 찾는 것도 흥미로운 일인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문장끊지 못하고 길게 늘어쓰는 버릇은 여전한 것 같다. >.<
특이한 표현 '민족민주세력' 쿡쿡
'6월달로 26개월 군생활을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는 독자입니다. "젊은 죽음들에 관한 보고서 : 비상구는 없다'를 읽고 가슴 아픔을 다시 한 번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20세기가 다가는 지금 이 땅에는 아직도 젊음이들의 죽음이 있어야만 하는지,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2년여를 걸친 군생활을 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구속, 정보화시대로의 발전 등을 보고, 전역하면서 이제는 조금은 나은 정치경제 상황하에서 민족, 민주 운동세력이 일할 수 있겠구나 하였으나, 상황은 90년대초와 다름없고, 오히려 운동세력에 대중의 무관심과 많은 젊음이들의 죽음에 대한 언론의 침묵, 사회의 냉소를 접하면서 이 땅의 청년으로 끓어오르는 분노와 한편으로는 심한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남규선씨의 말대로 우리 사회는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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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어쩌면 상황은 더 악화되었는지도...그래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 꿈, 상상력은 잃지 말아야 겠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