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듯 모를듯 내 얘기  2014/10/08 02:13

감수

난 누군가 밉고 싫어지면, 그 순간 뿐만 아니라 그 감정의 영향이 끼치는 내내 그 사람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다. 도저히 안 된다. 아무리 다짐하고, 애써도 어림도 없다. 그런 대상이라면, 내가 눈을 마주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이제 논리와 이성으로 어떻게도 관계의 조정 가능성이 없음을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내가 그렇게 싫어하면서, 그 대상에게 미움 받길 꺼려한다면 그 또한 말이 안 되는 게지. 미워하는 것도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미운 거라면 힘들어까지는 하지 말자. 그냥 받아들이고 감수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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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02:13 2014/10/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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