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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발명 이전

* 이 글은 미류님의 [신체의 사건/관계의 사건]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저는 인간/몸에게서 신체와 관계는 분리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의 발명과 관련해서는
감기와 정신질환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naming 이전의 작동에 대해서는
naming 이후의 작동보다 차이가 적다고...
에공,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제가 파악을 못 하겠네요. ^^;;;;

당연히 인간에 대해서는 "신체"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이게 유물론적 접근이죠.) 감기의 경우엔 병의 발명 이전에는 주체와 관계가 없지만, (신체의 훈육이 아닙니다) 정신질환의 경우엔 병의 발명 이전에도 이미 주체와 관계가 있다는 게 차이라는 거죠. (언명 이전의 언명입니다. 단, 초월적인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후에 "실현"이라는 토픽을 가지고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거죠. 사실 이 지점이 "사회성", "적응"이라는 것으로 가시화되는 거구요.
처음 논의에서 저는 단순히 "병의 발명"을 문제로 삼았구요,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위해 그 이전으로 문제 지점을 옮긴 겁니다. 맑스가 자본의 조건을 찾는 것 처럼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한 거죠. 사실 저도 확실하게 정리된 게 아니고, 중간 단계를 많이 뛰어 넘어서 어색한 부분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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