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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금연의 길....

어제 2년간 같이 다닌, 이젠 또 같이 못다니는 후배랑 쏘주를 한 잔 했다.

그놈이 대뜸, 형 언제부터 담배 폈어요?

 

내 기억에 담배를 제대로 쭉 피기 시작한 시점은 아마도 98년여름, 농활대장할때가 아니었나 싶다.  나의 강박적인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그 시절... 아마 회의하고 옥상가서 덕곤형이랑 맛나게 펴 댔었던 담배가 본격적인 담배 생활의 시작이었나 싶다.

 

벌써 담배 경력 8년... 아니, 9년째인가...

한번 시작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더니, (몇년에 걸쳐 피게 된거 보면 시작도 어려웠나?) 끊기는 왜이리 힘든지...

 

오늘도 아침에 담배 끊고, 밤에 사 폈다. -_- 만화방을 가는게 아니었어...

가끔은 우스갯소리로, 그래도 내 옆에 있어 주는건 담배밖에 없어... 라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담배란 놈도 내게 2500원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으니,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는 없겠다.

 

담배 만큼은 피지 않을 듯 했었는데... 어느듯 골초의 길로 들어 서버렸다니...

 

끊어야겠다... 정말... 끊어야겠다....

작심삼일은 커녕, 작심 하룻밤도 안되는 내 인내심을 어떻게 좀 해 버려야겠다....

 

 

모델 : 담배 절대 안피는 내 친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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