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다시 돌아오며...

다시돌아오며...무언가라도 이곳과의 끈을 이어둬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했다. 뒤돌아봤을때 나의 열정과 다짐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는 공간으로, 힘들어 낙오될 수도 있는 그 순간을 벗어날수 있도록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나는 나약해졌고, 역으로 또 그만큼 의지가 강해졌다...

 

다시 돌아오며...나는 그동안 내 스스로 나 자신을 돌아보지도 고민하지도 않았음을 알게되었다. 사랑한다는건 더욱 무리였다. 그동안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운동도 혁명도 할수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국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 나를 돌아보는 법도 몰랐었다.

 

다시 돌아오며...나는 몇가지 나에 대한 약속을 한다. 다시는 어물쩡 넘어가지 않을것, 다시는 눈앞의 사안때문에 고민을 묻으며, 나를 버리며 가지 않을것, 다시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것, 다시는 운동을 한때의 멋으로 여기지 않을것, 다시는 운동을 적당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것...다시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하지 않을것...

 

다시 돌아오며...나는 아직도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못했음을 고백할수 밖에 없다. 나는 아직도 그 문제에 있어서 흔들리고 있으며, 아직 나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음을, 그 누구도 나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음을 인정해야한다.

 

다시 돌아오며...나는 그문제의 해결의 끝이 어떻게 나던간에 이전처럼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는 내 스스로를 내가 타자화 시키지 않을것임을 확신한다. 내가 그 문제의 주체로 서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리라 다짐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다시 돌아감을 알고 있다.  

 

 

쉽지 않았던 12일간의 공백을...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그 시간을...

 

절대 잊지 않을것이다. 지금 내가 돌아가는 사실에 대해, 이유에 대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