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 2009/09/24 10:18
"놈들은 우리가 몇 사람만 남은 걸 보고 사로잡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천 사단장은 중기관총을 집어 들고 갈기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놈들이 삼대처럼 쓰러졌습니다. 놈들은 소리만 지를 뿐 감히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천 사단장도 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배에서 창자가 빠져나오고 기관총도 피로 물들었지요. 그때 놈들이 막 올라왔습니다. 사단장은 스스로 창자를 밀어 넣으면서 총알 한 알만 달라고 했습니다. 적의 손에 죽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단장 동지는 제 손을 꽉 잡으며 중앙에 소식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사단은 총 한 자루가 남을 때까지 싸웠고 적에게 투항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 "대장정 세상을 뒤흔든 368일" 中
원작 웨이웨이 / 그림이야기 글쓴이 왕쑤 / 그린이 선야오이 (보리출판사)
* 어느날
내 삶을 마무리하게될 그 순간에
역사와 인민앞에 바쳐질
나의 마지막 보고는
과연 어떤 내용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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