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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5
    살기 힘들다.
    우울증

살기 힘들다.

요즘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신문을 안보는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못하는것도 아닌데도 세상사 돌아가는 모냥을 볼 수 없는 것은, 정세가 너무 두근거리기 때문이고, 내가 두근거리는 그 한 복판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 한복판으로 달려갈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를 한다는데 생계가 팍팍하다보니 남들 쉬는날에도 일을 해야하고 하루 쉴려면 한참전에 짬을 내야하니 서울 한복판에 갈 엄두가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은 남들 한밤중까지 촛불시위하고 서울시내 한복판을 동트는 새벽 밝아올때까지 뛰어다니는것보다 더 피곤하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신적인 피로감이 삶을 지탱하는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것 같다. 이건 이라크 인질사건과 아프간 피랍때 느꼈던 무력함과 세상에 대한 염증과도 비슷한 것이여서 이러한 두근거리는 상황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자체의  문제인것 같다.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제법 있다. 자발적인 대중과는 다르게 조직된 운동권들이 자신의 삶에 치여 거리로 나아가지 못할때, 육체와 정신 중 정신은 스스로 깨어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대한 근심걱정도 그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운동권 혹은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지 못할 때 그들은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감과 무력감에 오늘도 술을 마시면서도 남들 다하는 미국소 수입과 쥐박이를 술안주로도 씹지 못하고 있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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