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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신문을 안보는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못하는것도 아닌데도 세상사 돌아가는 모냥을 볼 수 없는 것은, 정세가 너무 두근거리기 때문이고, 내가 두근거리는 그 한 복판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그 한복판으로 달려갈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를 한다는데 생계가 팍팍하다보니 남들 쉬는날에도 일을 해야하고 하루 쉴려면 한참전에 짬을 내야하니 서울 한복판에 갈 엄두가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은 남들 한밤중까지 촛불시위하고 서울시내 한복판을 동트는 새벽 밝아올때까지 뛰어다니는것보다 더 피곤하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신적인 피로감이 삶을 지탱하는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것 같다. 이건 이라크 인질사건과 아프간 피랍때 느꼈던 무력함과 세상에 대한 염증과도 비슷한 것이여서 이러한 두근거리는 상황속에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자체의 문제인것 같다.
주위에 이런 사람이 제법 있다. 자발적인 대중과는 다르게 조직된 운동권들이 자신의 삶에 치여 거리로 나아가지 못할때, 육체와 정신 중 정신은 스스로 깨어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대한 근심걱정도 그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운동권 혹은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지 못할 때 그들은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감과 무력감에 오늘도 술을 마시면서도 남들 다하는 미국소 수입과 쥐박이를 술안주로도 씹지 못하고 있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어쩌다보니 드림위버를 공부하고 있다.
책 보고 자료를 뒤적거리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하는게 참 익숙하지 않아서 이것도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보여주기 부끄러운 결과물들이 계속나오는데, 이것 참.
창피하다.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서 무슨일 이 많은지
정리해봤다.
.
.
.
그런데, 한 줄도 적을 수가 없다.
난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건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인지...
이거 뭐, 내가 하는 일에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나만 바쁘고, 남 에게 알려주기는 그저 그런 일들 뿐이라니.....쥔장.
430문화제를 어디서 할 것인가를 논쟁중인(했던) 단체 홈피를 봤다.
한참 '비극'적인 현실을 보곤 한숨이 나왔다. 이건 비극적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실에 존재할 수 없다.
430문화제를 하고 싶은 장소도 있을것이고 그 장소에서 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을 것인데,
그것들의 이유가 구체적을 드러나지 않고 인신공격성 댓글과 타 단체를 무시하는 댓글, 노동자-학생을 분리하며 무시하고 모독하는 댓글에 이것 참, 답답한 마음뿐이다.
430문화제를 상암에서 하자는 서명운동이 이 논쟁의 시작인 듯 한데, 이런류의 문제를 서명으로 풀어나가는것이 과연 옮은 일일까? 운동의 전술적인 부분일텐데, 그렇다면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상암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투쟁을 상암에서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양한 전술의 기회를 줄이는 것이 아닐까?
전반적인 상황을 잘 모르긴 해도 이 논쟁에 드러난 우려스러운 지점은 혁신-개량이라는 논쟁구도다. 상암에서 문화제를 하자는 쪽은 혁신적인 세력이고 반대하는 자는 개량이다 이런 류의 느낌을 주는 글들을 볼수 있었는데 이것 참.
창원 가서 축구하는 자들과 나눌법한 쟁점이 어처구니 없는 장소와 시간에서 운동의 토양들을 갉아먹고 있다. 답답하다. 글을 읽다가 상암에서 문화제를 준비하는 상상을 했다. 이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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