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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리에 남아 진리가 이끄는 길로 가라-스콧니어링을 읽고

 

                                                                                      

지인의 소개로 막연하게만 알았던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읽게 되었다. 자서전이나 평전은 삶의 방향에 대해 흔들릴 때 반성할 기회를 주기도 하고 힘과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몸으로 실천했던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은 내게 또 어떤 배움의 기회를 줄까?라는 설렘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 있다. 누군가는 그 세상을 만들어가고 또 어떤 이는 꿈만 꾼다. 그리고 스콧 니어링은 꿈꾸는 세상을 위해 끝없이 학습하고 가르치고 몸으로 실천했다.


 펜실베니아의 부유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스콧니어링은 경제를 공부하면서 분배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향 후 아동노동문제, 여성참정권 문제, 흑인인권 문제 등 시민들에게 관심밖이 었던 여러 가지 차별들에 대해 사회에 고발하는 활동을 한다. 이런 활동 들을 통해 학교에서 해고되고 출판에 제약을 받는 등의 탄압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 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했다.


 그는 「거대한 광기」라는 반전관련 도서 출판이 이유가 되어 ‘스파이죄’로 기소가 되기도 했다. 법정에서 자본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옹호하며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본인의 생각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글을 쓴 것이 과연 유죄인지를 되물었고 결국 그는 ‘스파이죄’로 기소된 사람들 중 유일하게 무죄로 풀려난다.(당시 ‘거대한 광기’출판사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실제로 ‘스파이죄’로 기소된 인사 중 실제 스파이는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평생 본인이 좋아했던 문구인‘진실을 찾아내고 자라나는 세대에 그것을 가르치고 공동체속에서 그 것들을 실천하라-밴하이스’를 의연하게 실천한 것이다.


 또한 스콧니어링은 부자가 되는 것을 철저하게 회피했다. 그는 잘못된 사회시스템으로 인해 버는 돈으로 사회운동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경제적 불공정의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급진적인 신념으로 미국공산당으로부터도 축출당했지만 본인의 신념을 위하여 학습하고 가르치고 활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철저하게 반자본,반권력,반전쟁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았던 그는 마지막 노년을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했다. 겨울에는 여행을 떠나고 강연을 하고 저술을 하면서 극도로 검약하고 단순하고 가난한 생활을 했다. 스콧니어링은 결국 반자본주의를 실천으로 계급사회에 저항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평소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느낄 때 스스로 곡기를 끊고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을 가족과 함께 나누며 평화롭게 눈을 감겠노라고 했다. 그는 100살이 되던 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바라보는 곳에서 자신이 설계한 죽음을 맞이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원하는 세상이 있다. 나는 이를 위해 인생을 얼마나 설계하고 실천하고 있을까?


"…… 간소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것. 미리 계획을 세울 것. 일관성을 유지할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멀리할 것. 되도록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것. 그날그날 자연과 사람사이의 가치 있는 만남을 이루어가고, 노동으로 생계를 세울 것. 자료를 모으고 체계를 세울 것. 연구에 온 힘을 쏟고 방향성을 지킬 것. 쓰고 강연하며 가르칠 것. 원초적이고 우주적인 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점차 통일되고 원만하며, 균형잡힌 인격체를 완성할 것……."- 1911년 스콧 니어링이 쓴 좌우명 中

 

-사람연대 12월호 소식지에 실림...

개인적으로 정말 싫다...이 글...뭐 독후감이 이래...책내용만 나열되어 있고...

하지만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시간은 촉박하고...

어쩔수 없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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