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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8
    인천인권영화제를 다녀오다
    바트심슨
  2. 2008/12/05
    네 자리에 남아 진리가 이끄는 길로 가라-스콧니어링을 읽고
    바트심슨

인천인권영화제를 다녀오다

인천인권영화제...

많은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그럴 수는 없었다...

여하튼 11월 28일 퇴근 후...남은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대우비정규직지회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보기 위해

동인천 답동성당으로 향했다...

(정권이 바뀌니까...인권영화제 상영장소도 극장에서 회관으로 바뀌더군...헉...뭥미...

 인권영화제의 성격상 사전심의를 거부하고... 덕분에 극장상영은 못하게 되었다더군...

 프로포절을 통한 지원금도 다 못방고...이래저래...참~~~)

다행인지 불행인지 GV인 '맞짱'의 스탭들이 늦게 도착했고 영화는 1시간이상 늦게 상영되었다

덕분에 단편영화 두 편을 더 볼 수 있었다. 영화를 골랐던 게 아니라 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가 '맞짱'이었는데...

그 영화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영화는 좋았음...ㅋ)

다른 영화도 많이 보고싶었던 바람이 조금은 이루어져 기뻤음...ㅋ

 

 

첫번째 본 단편영화는

'슈퍼맨의 하루'이은천/2007/19분40초/극영화/한국

 

시놉시스: 대형 마트때문에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동네 슈퍼에 술취한 아버지 대신 일을 하게 된 기영. 하루 종일 동네를 뛰어다녀 보지만 한 명의 손님도 찾아오지 않는다. 저녁이 되어서야 찾아온 한 꼬마아이가 초코파이를 찾는데 슈퍼안에서 보이지 않는다. 기영은 아이에게 초코파이를 주기 위해서 대형마트로 간다.

 

대형마트에 가면 안파는 게 없어요. 가격도 착하고 편리하고 그래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를 좋아한다. 자본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린 대형마트...대형마트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착취당할테고 자영업자들은 자본의 경쟁에 밀려 갈 곳을 잃어간다. 그런 현실을 잘 보여준 단편영화.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많은 것들이 대형화 규격화되고 그 자리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두번째 단편영화...

'국가보호가 필요하다'(로버트 프레이, 니콜라 루쏘/2008/20분/다큐/한국)

 

 

 

지구별방랑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을 보호하고 있다는 곳의 정보를 입수한다.

오호~~나라에서 외국인을 보호한다고?

그곳은 바로 청주외국인보호소...

그곳으로 향하는 그들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대한민국이 외국인노동자를 대하는 방법, 특히 유색인종을 대하는 방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영화.

대한민국이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영화.

 

 

마지막으로 장편영화인...'맞짱 - GM대우 비정규직지회 1년의 기억'

시놉시스: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1년 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회를 결성했다. 해고, 폭력, 업체폐업을 당하며 천막을 쳤다.
침탈의 위협에 모닥불을 쬐며 천막을 지키기를 1년... 그 사이 누구는 천막을 떠났고 누구는 지회를 떠났으며 누구는 복직했고 누구는 천막에 남았다. 이들의 1년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음... 어쩌다...자본이 주인인 세상이 된거지...

 

때로는 치열했고 때로는 가슴아팠고 때로는 좋았던(?)...

정당하기 때문에 끝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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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리에 남아 진리가 이끄는 길로 가라-스콧니어링을 읽고

 

                                                                                      

지인의 소개로 막연하게만 알았던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읽게 되었다. 자서전이나 평전은 삶의 방향에 대해 흔들릴 때 반성할 기회를 주기도 하고 힘과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신념을 몸으로 실천했던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은 내게 또 어떤 배움의 기회를 줄까?라는 설렘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 있다. 누군가는 그 세상을 만들어가고 또 어떤 이는 꿈만 꾼다. 그리고 스콧 니어링은 꿈꾸는 세상을 위해 끝없이 학습하고 가르치고 몸으로 실천했다.


 펜실베니아의 부유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스콧니어링은 경제를 공부하면서 분배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향 후 아동노동문제, 여성참정권 문제, 흑인인권 문제 등 시민들에게 관심밖이 었던 여러 가지 차별들에 대해 사회에 고발하는 활동을 한다. 이런 활동 들을 통해 학교에서 해고되고 출판에 제약을 받는 등의 탄압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 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했다.


 그는 「거대한 광기」라는 반전관련 도서 출판이 이유가 되어 ‘스파이죄’로 기소가 되기도 했다. 법정에서 자본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옹호하며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본인의 생각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글을 쓴 것이 과연 유죄인지를 되물었고 결국 그는 ‘스파이죄’로 기소된 사람들 중 유일하게 무죄로 풀려난다.(당시 ‘거대한 광기’출판사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실제로 ‘스파이죄’로 기소된 인사 중 실제 스파이는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평생 본인이 좋아했던 문구인‘진실을 찾아내고 자라나는 세대에 그것을 가르치고 공동체속에서 그 것들을 실천하라-밴하이스’를 의연하게 실천한 것이다.


 또한 스콧니어링은 부자가 되는 것을 철저하게 회피했다. 그는 잘못된 사회시스템으로 인해 버는 돈으로 사회운동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경제적 불공정의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급진적인 신념으로 미국공산당으로부터도 축출당했지만 본인의 신념을 위하여 학습하고 가르치고 활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철저하게 반자본,반권력,반전쟁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았던 그는 마지막 노년을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했다. 겨울에는 여행을 떠나고 강연을 하고 저술을 하면서 극도로 검약하고 단순하고 가난한 생활을 했다. 스콧니어링은 결국 반자본주의를 실천으로 계급사회에 저항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평소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느낄 때 스스로 곡기를 끊고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을 가족과 함께 나누며 평화롭게 눈을 감겠노라고 했다. 그는 100살이 되던 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바라보는 곳에서 자신이 설계한 죽음을 맞이했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원하는 세상이 있다. 나는 이를 위해 인생을 얼마나 설계하고 실천하고 있을까?


"…… 간소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것. 미리 계획을 세울 것. 일관성을 유지할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멀리할 것. 되도록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것. 그날그날 자연과 사람사이의 가치 있는 만남을 이루어가고, 노동으로 생계를 세울 것. 자료를 모으고 체계를 세울 것. 연구에 온 힘을 쏟고 방향성을 지킬 것. 쓰고 강연하며 가르칠 것. 원초적이고 우주적인 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점차 통일되고 원만하며, 균형잡힌 인격체를 완성할 것……."- 1911년 스콧 니어링이 쓴 좌우명 中

 

-사람연대 12월호 소식지에 실림...

개인적으로 정말 싫다...이 글...뭐 독후감이 이래...책내용만 나열되어 있고...

하지만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시간은 촉박하고...

어쩔수 없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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