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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4
    차별을 차별이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진철
  2. 2012/03/10
    좋은 선생되기.
    진철

차별을 차별이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3,594명의 한국 노동자에게 "구직과정에서 차별을 당한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예", "아니요", "해당 사항 없음" 이라고 답할 수 있었구요. 그 중 152명의 노동자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설문조사 당시에 이미 임금노동자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직 과정을 최소한 한번 이상 지나온 사람들 이기 때문에) 질문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두요.

 

통계적 추론(Statistical imputation)을 이용해서 중졸미만의 노동자이거나 여성 노동자의 경우는 "해당사항 없음"로 답한 이들이 실은 "차별을 당했던 사람들"이고, 대졸이상의 노동자이거나 남성 노동자의 경우는 "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내용을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사회적 소수자인 (저학력자, 여성 노동자)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차별을 받았어도 차별을 받았다고 쉽사리 말하는 못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언어를 박탈당한 사람들. 오래전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읽거나 프로이트 전집을 공부할 때, 그 논문들이 어떻게 내 미래에 도움이 될지 몰랐었습니다. 이 논문을 쓰면서, 어떻게 쓰일 줄 몰랐던 그 공부들이 이렇게 제 역할을 해주는 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과 별도로 쓴 논문이구요, 2010년 여름 한국의 publid data를 이용해서 시작했던 4편의 논문들 중 마지막으로 publish된 논문입니다.

 

결과를 보면 질적 연구 같아 보이지만, 논문 내용은 양적인 통계로 가득한 딱딱한 논문이구요. 2달전 출판했던 한국에서 차별과 건강의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를 진행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쓰게 된 논문입니다. 아래 링크로 가면 두 편의 논문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plosone.org/article/info%3Adoi%2F10.1371%2Fjournal.pone.0032872

http://www.plosone.org/article/info%3Adoi%2F10.1371%2Fjournal.pone.00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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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되기.

좋은 선생이 되려면, 배워야 할 게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을 만나면, 내가 도울 수 있는게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할 듯 하다.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학생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하지 않으면 그냥 떠들다가 학생을 돌려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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