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아파트 다시 늘었다 이용제한  개쌍도 사람 연구

2007/11/07 00:1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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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6일 (화) 21:41   한겨레

대구, 미분양아파트 다시 늘었다

 
[한겨레] 한때 줄어들던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해제 등의 조치에도 아랑곳없이 지난 9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래프)

6일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2274채로 한달 전에 견줘 199채가 늘어났다. 이는 신규분양이 많았던 대구 동구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 북구, 서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1∼3채씩 미분양아파트가 줄었지만 동구에서는 8월의 1733채에서 9월말 2042채로 한달만에 무려 209채가 증가했다.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월말 9461채에서 출발해 4월말까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인 뒤 5월말 1만888가구, 6월말 1만2489채를 기록하는 등 대폭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7월(1만2179채) 이후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추세는 지난달에도 이어져 이달에 분양한 수성구 두산동 화성파크드림(101가구), 동구 율하동 신창비바패밀리(902가구), 율하동 주공아파트(1071가구) 등 3곳의 아파트 분양률이 10%에도 못미쳤다.

부동산업계는 지난 9월 28일 대구 전지역 주택투기지역 해제와 지난 9월13일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전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조치가 미분양 해소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경제연구원 김영욱 원장은 “아파트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투기지역 해제가 됐지만 선뜻 나서지 않고 양도소득세 완화 등 곧 추가 조치가 나올것으로 믿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보여진다”며 이 분위기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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