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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향연'(리처드 로즈/사이언스 북스)

수입쇠고기가 재개 된단다. 안돼!!!

 

http://cafe.naver.com/ecolover/54

 

책을 보며 두렵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이것이 두번 째

 

그 첫번째는 '자연의 종말'(빌맥키벤)을 읽었을 때 였다.

 

'죽음의 향연'(리처드 로즈/사이언스 북스)은 광우병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뉴기니의 식인풍습이 있었던 부족에선 쿠루 라는 질병이 계속 발생한다. 신체의 활동이 부자연 스러워지다가 꼼짝 못하고 무력한 상태로 되었다가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발병 이후 사망률은 100%로 여성과 어린여아에게만 생기는 병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외에 공통된 증상은 뇌에 구멍들이 나 있다는 것.

그 부족의 식인풍습은 사망한 친족의 사체를 가족들이 먹는 것이었고, 남성은 먹지 않고 여성만 먹는 상황이었다.

여러해에 걸친 연구와, 사체를 이용해서 다른 종의 동물들에 실험해 가며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계속되었고, 뇌에 구멍이 생겨 죽는 병이 양, 밍크 등 여러 가축에게서 생기기 시작하였다.

동족 식인에 대한것으로 추측하여 뉴기니의 부족에게 식인풍습을 중지시킨 이후 발병률은 줄어들게 되었다.

 

비슷한 증상으로 사람이 죽는 경우도 발생했다.

사람의 안구를 기증받아 안구이식을 한 사람도 같은 병에 걸려 죽게되는 사례도 있었고, 이것은 수혈등의 방식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1985년 영국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소 한마리가 죽게 되는데, 이후에 광우병은 영국을 휩쓸며 수십만의 산 소를 도축하게 되고, 인간광우병도 발생하게 된다. 영국정부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이 연관있을 수도 있다고 처음 인정한 것이 1996년 이었고, 1995년 말까지 도축되어 폐기되지 않고 광우병에 감염된 소 70만마리가 식품 유통망으로 들어갔다는 예측도 있었다(매년 영국에서 도축되는 소 약 300만 마리의 2%에 이르는 양).

영국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시킨 이후에 광우병에 걸린 소는 28,402마리 라고한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인간에게서 발병이 되었는지 전혀 감도 못잡고 있네. 이것은 쿠루, 오로지 쿠루일세. 어떤 종이든 감염인자를 지니고 있을 수 있어. 젖소, 육우, 돼지, 닭 등. 그들은 냉정하게 위험을 평가하고 현실적으로 대응해야 하네.

 

 영국에 있는 모든 돼지들은 이 육골분 사료를 먹었다네. 돼지에게서 이 질병이 발병하지 않는 것은 돼지를 7~8년씩 살려두지 않기 때문이야. 돼지는 기껏해야 생후 2~3년이면 도살되지. 우리가 실험실에서 돼지에게 스크래피인자를 주입하고 8년동안 키웟을 때 녀석들은 스크래피 증세를 나타냈었네. 어쩌면 영국에 있는 돼지는 전부 다 감염이 되었을 지도 몰라

 

문제는 돼지고기만이 아니네. 돼지가죽지갑도 문제고 수술용 봉합사도 문제야. 수술용 봉합사는 돼지의 조직을 가지고 만들거든. 모든 닭에게도 육골분 사료를 먹였으니 감염되었을가능성이 있어. 닭에게 그런 것을 먹이면 배설물로 빠져나오지. 그리고 닭똥은 채소의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된다네. 우지속에도, 버터속에도 있을수가 있어. 도대체 버터의 감염성을 어떻게 측정한단 말인가? 지구상의 누구도 그 방법을 모르네.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걸린 사람들 중에서는 헌혈을 한 사람도 있었네. 이런 식으로 혈액 유통망 속에 병원체가 돌아다닌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네. 그 경우 해답은,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수혈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 윌과 그쪽 사람들은 이 병이 어디서 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네. 하지만 난 자네에게 이걸 말해주겠네. 15세 미만의 아이에게 나타난다면 그건 크루야.

 

그러고 보니까 우유속에도 있을 수 있네. 그 가능성도 아직 배제되지 않았어."

 

광우병 연구에 참여한 레이시 라는 사람은

"인간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인간 광우병)의 인체내 평균잠복기가 25년 ~ 30년이라고 한다.이 유행병은 2015년 무렵에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현재의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발병 숫자가 1년에 50%씩 증가한다고 하면, 그 때 까지는 1년에 약 20만 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에는 약 1억마리의 소가 있다. 영국의 1000만마리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이다.

미국의 축산처리 가공업자들은 매년 10만마리 가량의 보행불능 소를 수거하여 육골분 사료로 가공한다.미국은 그런 동물성 단백질 사료를(보행 불능 가축뿐 아니라 도축장 폐기물까지 포함해서) 매년 360만 톤 가량 생산하는데 이는 영국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1997년 초 미국 축산업계는  그 생산량의 약 13퍼센트를 소의 사료로 사용했다. 이는 영국에서 사용한 양과 거의 같은 양이었다.

육골분 사료는 이전에는 송아지보다는 성체가 된 소에게 주로 사용되었다. 육우는 시장에 내어놓기 전에 살을 찌우기 위해서, 젖소는 우유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런 사용패턴이 미국에서 변화하고 있었다. 육우는  생후 2년이 되기전에 도축되는 것이 보통이다. 해면상 뇌증이 잠복해 있을 수도 있으나 아직 증세를 나타내기 전에 도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송아지에게 단백질 보충사료를 먹임으로써 사료속에 숨어있을 수도 있는질병인자에 대한 노출정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셈이다.

 

....

 

 

더 골치아픈 것은 가이듀섹이 언급한 가능성이다. 소 해면 뇌증이 감염성이 전혀 변하지 않은 채 닭의 내장을 통과해 배설된 육골분 사료가 닭똥을 비료로 사용하는 유기농 채소를 오염시킬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채식주의자들까지 위험에 노출되는 셈이다.

 

...

 

1997년 8월에 보고된 켄트 주 톤브리지의 클레어 톰킨스 라는 24세의 젊은 여성이다. 톰킨스는 11년동안 육류를 섭취한 적이 없는 채식주의자였다. 따라서 그녀의 감염시기는 1986년 혹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당시에는 아주 극소수의 영국 소들만이 소 해면상 뇌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많은 소들(옥스퍼드 대학교 동물학과에서 계산한 추정치에 따르면 최대 5만4천마리까지)이 질병의 잠복기에 있었음이 틀림없다. 이처럼 이른전파는 소 해면상 뇌증 인자가 특별히 병독성이 강하며, 아주 낮은 양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는 이 동물들이 질병의 증세가 나타나기 훨씬 전이 잠복기 상태에서도 전염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

 

이미 카페내의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이라는 글에 본문의 내용을 좀더 인용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왜 하필이면 식물이 아닌 동족의 사체로 사료를 만드는가....

돈이덜 들고 빨리 성장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먹었을 지도 모르는 햄버거의 미국산 고기 (군대에선 매일아침 가축의 제품화 되지 않는 부분으로 만든 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었다. 이런 썅!), 미국산 유제품이나 소가 재료가 되는 사탕이나 젤리들, 이미 나도 감염되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광우병 인자를 가진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그런 사람의 신체에서 추출한 성장호르몬을 주사 맞는경우(실제 성장호르몬으로 치료받은 어린이가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얼마나, 어떻게 오염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천재지변으로 인류가 벌을 받는다면 인간이 자초한 지구온난화일 것이고,

질병으로 인류가 벌을 받는다면 인간이 자초한 광우병이 될 것이다.

 

과장된 우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사서 혹은 빌려서라도 한번 읽어보길...



http://cafe.naver.com/ecolover/16

 

 

녹색평론에 소개된 김진국님의 글 '한미 FTA 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에서 발최한 글입니다

 

김진국님이 참고로 한 책은

 

[죽음의 향연] 리처드 로즈 지음, 안정희 옮김 -사이언스 북스 2006년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 콤 켈러허 지음, 김상윤.안성수 옮김 - 고려원북스 2007년

 

입니다.

 

미국의 소는 초식동물이 아닌 이미 육식이라고 하지요.. 그것도 동족의 사체중 서양인이 먹지 못하는 불가식 부분을 사료로 재 가공한 것을 먹는...

 

그리고 송아지는 그 소들의 혈액으로 만든 대처우유를 먹이면서 키운다 하니...

 

사람으로 할 짓도 아니지만, 이렇게 자란 것을 우리 식탁에 올린다는 것도 끔찍합니다.

 

몇가지 참고될 만한 인용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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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광우병이 확산되고 인간 광우병 환자까지 나타나자 미국 식품의약청은 1997년 6월 5일

 

포유류의 단백질을 소.양.염소의 사료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공표한다.

 

그러나 그 법은 혈액, 혈액생산물, 돼지와 말의 단백질과 같은 감염 위험성이 높은 물질들을 금지목록에서 제외하여

 

"영구차의 행렬이 통과해도 될 만큼 예외의 구멍이 큰 금지조치"([죽음의 향연]350 쪽) 였다

 

그나마 축산업자들이 "금지조치를 이행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시스템은 전혀 없었"고([죽음의 향연]313 쪽),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

 

현재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는 1억마리에 가깝지만 광우병 검사를 거치고 식용으로 유통되는 소는 1%에도 못미친다.

 

최근에는 그 수도 너무 많아 줄이겠다는 것이 미국 농무부의 방침이다.

 

...

 

 

"2003년 미국 농무부가 다진 쇠고기를 무작위로 조사했을 때, 다진 쇠고기의 35%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정도의 뇌조직이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광우병] 298쪽)

 

송아지 사육방법 역시 WHO가 권고하는 합리적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소와 양의 혈액을 다른 송아지와 새끼 양에게 주는 관습은 송아지 고기산업에서 우유 대체제로 허울좋게 포장되면서, 송아지를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막무가내로 먹이고 있다"([광우병] 300쪽)

 

미국에서 사육되는 1억마리 중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3건밖에 되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 도 있다.

 

학계에서는 광우병의 잠복기가 소의 경우 5년에서 8년, 사람의 경우 20년에서 3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축산업계는  송아지에게 동물성 사료와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여 조기 숙성시켜 보통 '생후 2년이 되기 전'에 도축한다. 광우병이 "잠복해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증세를 나타내기 전에 도축되는 것이다."([죽음의 향연] 308쪽)

 

 

미국 질병관리본부 공식통계를 근거로 [광우병]의 저자 켈러허는 1979년 부터 2002년까지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8,902%증가했다고 발표했다([광우병] 224쪽). 20년만에 단일질병이 9,000%가까지 증가한 것을 어떤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

 

인간 광우병은 치매증상과 같이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뇌조직 검사 없이 외견만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살아있을 때 알츠하이머 병으로 진단되었던 환자의 시신을 부검하였더니 최고 12% 정도가 인간 광우병이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된 것도 오래 전의 일이다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1991년 vol.158, 457~470쪽) 

 

 

미국의 축산정책이 '합리적'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미국산 쇠고기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이 땅에 들어와서는 안된다.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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