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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주체로 만든다는 것.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얼마나 엄청난 삶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인가?
77일의 옥쇄투쟁. 정신분열을 일으키며 은둔하는 조합원의 집. 패배감. 그들의 삶의 막막함. 그 기억들과 기억을 만들었던 이유들.
나는 문자상의 ‘결의’와
실제의 삶에서의 ‘결의’의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현실의 계급대립
이 항존하는 역관계와 싸움. 적나라하고 잔혹한..
어쩌면 이 조야하고 적나라한 생존과 목숨, 한치의 예외가 없는 살기위한 싸움에서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이 치열한 현상을 노래하고 표현하되 조금은 우회할 줄도 아는 음악의 미혹들이 아닐까.
그래서 객관을 잃지 않고 ‘우리의 싸움’을 표현하고 정돈할 수 있는..그런 힘.
그것은 분명히도 기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아프고 아픈 참혹함을 달래어. 아름다움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분명한 물질의 힘이 될 것이다.
의지하고 기대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소리의 복합적이며 역동적이며 은유적이고 솔직한 흐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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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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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쇄투쟁... 그런 말은 좀... 아시겠지만, 옥쇄라는 것이 일본군들이 천황을 위해 옥이 부숴져 가루가 되듯 싸우자는 얘기인데, 어떻게 우리가 그런 말을 투쟁 현장에서 쓰게 된 거죠? 궁금하네용...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