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MT
- 나침반
- 2008
-
- 20일 늦은 밤
- 나침반
- 2008
-
- 2008/12/28
- 나침반
- 2008
-
- 2008/12/28
- 나침반
- 2008
-
- 스물 셋, 겨울 (1)
- 나침반
- 2008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엊그제 어제 엠티 댕개오고 오늘은 종일 방에서 밍기적 밍기적 거렸다
청량리역에 도착해 24시간만에 맞는 서울 바람, 마치 일주일만인 듯한 기분.
재밌었다 많이 먹고 많이 웃고 많이 얘기하고 .
타로점 결과,
연애운 - 가까운 미래에는 주위의 도움이 있고 먼 미래에는 어떻게든 결정이 난다 마음을 접등가 잘 되등가
미래운- 죽는다
미래운(?)을 보고서 얻은 거라면은, 옛날에 본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어느날 갑자기 그녀에게 생긴 일>을 나쁘지 않았던 영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겠다. 다시 함 봐야지
12월.
20일 첫 연극 공연,
26일 이사
27일 토요일 연극 <인간의 시간> -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3년이 지났다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달리기 시작했던 스무살 겨울로부터 꼭 3년
첫사랑의 기억, 아마도 평생을 갈 친구 몇, 서울에서의 삶, 어떤 공부를 할 지/어떤 책을 읽을 지 알게 됨,
내가 열정을 가지고 즐거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 지 발견, 그 꿈에 좀 더 쉬이 다가갈 수 있게 해 줄 학교에 적을 두게 됨, 검도/수영/춤 등의 운동의 매력에 빠짐, 가족과의 관계 회복
이 정도가 지난 3년간 열심히 살아 살아 얻어낸 것들이다
'이것이 지나면, 이 순간만 지나면 나는 행복해 질거야' 라고 버텨왔던 스물 한 살 매일 매일. 참 열심히 살았고 달렸는데 난 지금도 여전히 벽에 부딪히고 새로운 어려움에 당면한다 그리고 더 이상은 이 순간이 지나면 나는 행복해 질거야 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더 이상 난 지금의 힘겨움에 울고 떨지 않고 앞으로 올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 열심히 싸워온 시간들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진 못해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쌓아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온 삶의 진보라면 그것이 아닐까 힘이 생긴다는 것 나를 믿게 된다는 것
갈 길이 멀다 지지난 겨울에 그가 나에게 '네가 갈 길이 참 멀고도 험하다' 그랬을 때 그저 웃었다 알아요, 하지만 갈 수 있어요 하고. 여전히 멀다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난 여전히 무지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이상 날 죽이진 않아도 역시 여전히 힘겹다
내년 한 해는 다시 한 번 힘차게 달려보련다
다시 운동(춤)을, 피아노를 시작하고 늦깎이이니만큼 열심히 학과공부하여 좋은 성적 받고, 올해 만들어놓은 관계를 감사히 이어나가야지 꾸준히 공부해야지 먼저는 니체와 푸코, 카프카를. 비정규직/이주노동자/장애인 문제를.
무지에서 벗어나고 삶을 만나자 그것이 스물 네살 한 해 동안 할 일.
지난 3년간 쌓아온 힘을 이용하여서 공부하고,
삶의 짤막한 순간들은 기록해 두어야겠다
수고했어 지금까지 넌 정말로
댓글 목록
su
관리 메뉴
본문
3년의 세월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앞으로 종종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