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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축하드려요~

오늘 어찌어찌해서 알게된 언니와 오빠(?)의 결혼식이 있었다.

남산예술원이란 곳이었는데 야외결혼식장이었다.

 

비가 온 뒤 날이 개이기 시작했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참 이쁘더라.

물레방아도 있고 국화도 있고 떨어지는 빨간 단풍들과 파란 하늘과 

언니와 오빠의 행복한 모습과 축하객들의 웃음소리와 박수소리

 

대학교 1학년 때 누군가를 처음으로 심각하게 좋아했을 때

그냥 나 하고 싶은거 다 접고 힘들게 살아도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이후로는 한번도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도

해보고 싶다고 바랬던 적도 없었다.

 

그래도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이쁘다

 

흣//

근데 난 친구들 결혼식에 가면 울보로 소문났다.

걔들은 안우는데 내가 운다.

젤 첨 친한 친구가 결혼했을 때 어찌나 울었던지

나중엔 넘 미안하드라..ㅋㅋ

 

그리고 어느 결혼식장에서나 꼭 한번은 눈물이 고이거나

툭 떨어질때가 있는데

바로 신부가 친정어머니에게 인사할 때다.

그때는 신부도 어머니도 눈가를 훔치게 되고 나도 고마

눈물을 훔치고 있다.

그 순간은 어느 결혼식이라도 넘 슬프다.

그건 한국의 결혼풍습과 그속에서 배어버린 내 사고 때문일거다.

 

어찌됐거나 오늘의 주인공들

성 언니와 소 오빠~

 

결혼 넘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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