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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아침이면 언제나와 같이 눈을 뜨고 그리고 전날에 머리가 지끈 지끈 거리도록 고민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이미 끝난 일인데 끝난거고 그렇게 되어 버린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왜 아침이 오면 또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인지

 

몇글자를 썼다 지웠다. 또 그렇게.

 

헝크러진 하루를 시작한다.

 

한심 그자체인 생활이다.

 

왜 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거지..

 

달라질것 없다는건 매번 확인 하면서..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 하려 하여도 달라 질것이 없다는 걸 알면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거 이미 알아 버렸으면서도

 

전화기만 만지작 거린다.

 

가벼운 문자라도 보내 볼까 하는 허황된 용기를 억누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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