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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C

초등학교때 고이고이 모아둔 쌈지돈으로 16bit-XT 컴퓨터를 샀던 이후 두번째 컴퓨터를 샀다.
물론 그동안은 회사/학교 기타 등등 내것이 아닌 컴퓨터를 별 불편없이 사용해 왔던 터 였는데 갑자기 컴퓨터를 장만한 이유를 물어 본다면 음~ 첫째는 혼자 놀기의 결정판을 구축하기 휘함이고 두번째는 지름신이 강림한 탓이고 세번째는 MAC이라는 근사한 외과/내장을 겸비한 컴퓨터와의 조우랄까

바로 얼마전까지 주위에서 말하는 소위 /간지/나는 노트북 sony vaio tz를 갖고 있었지만 그 크기에만 호감이 갈 뿐이었다. 무선도 흐리멍텅하게 잡히고 그저그런 인터페이스의 윈도우 비스타가 깔려 있던 탓인지 몇일에 한번 켜볼까 말까했더랬고 결국 퇴출시켜버렸다.

MAC으로 바꾼 이후에 주위의 'OS X10.5를 사용하니 window XP를 깔아서 편하게 쓰겠네'라는 말을 종종 듣고 있지만 나는 window XP는 물로 MS계열의 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설치 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iWork를 이용해 떠듬떠듬 문서 작업을 하고 있고 전에 안쓰던 화려한 단축키를 사용하고 있으며 MAC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고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고르고 골라 설치하고 있으며 전에 없이 많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으며 매일 같이 묵직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휴대하고 있다.

H/W와 S/W의 디자인에 혹해서 산 MAC이 이제는 그 디자인 이상으로 성능과 기능면에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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