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잡가.

볶는타령장단. (이라고 인터넷에는 나오지만...장단을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서인지;, 선생님은 자진모리로 알려주셨음)

5절이나 된다.

1)

날든다 떠든다 오호로 날아든다

범여¹는 간곳 없고 백빈주² 갈매기는 홍요안³으로 날아들고

한산사⁴ 찬바람에 객선이 두둥둥 에화 날아 지화자 에~

 

아하하 에~ 에 에헤요 아하하 어허야 

얼사함마 두둥둥 내사랑이로다 에~

 

 

 

2)

계명산 내린줄기 학의등에 터를 닦아

앞으로 열두간 뒤로 열두간 이십사간을 지어놓고

이집진지 삼년만에 고사한번을 잘지냈더니

아들을 나면 효자낳고 딸을 나면 효녀로다

며느리 얻으면 열녀얻고 말을 놓면 용마되고 소를 놓면 약대로다

닭을 놓면 봉이되고 개를 놓면 청삽사리 네눈백이 안마당에 곤드러졌다

낯선사람 오게되면 커겅컹 짖는소리 지전⁵ 깔쭉이⁶ 물밀듯하누나 에~

 

니나나 에~~~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널 너리고 날이 솟아 에~

 

 

 

3)

수로로도 천리로다 육지로도 천리로다

이천리 들어가서 양태⁷곁는 저처자야 저산 이름이 무엇이냐

나도 사주팔자 기박하여 양태결어 한달이면 육장⁸보아

부모봉양 하느라고 그산 이름을 몰랐더니

옛노인 하시기를 제주 한라산이라고 합디다 에~

 

지화자 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 너리고 날이솟아 에~

 

 

 

4)

구경을 가자 구경을 가자 평양이 좋다니 구경을 가자

연광정 사처⁹를 삼고 대동강 소주를 삼아

모런봉 곁들여 안주를 산고 남북촌 한량이 다 모였구나

팔십명 기생이 나비춤 출제 새장구 복판만 콰쾅쾅 울려라 에~

 

 

아하하 에~ 에 에헤요 아하하 어허야 

얼사함마 두둥둥 내사랑이로다 에~

 

 

 

 

 

 

5)

만첩청산 쑥들어가서 호양목한가지 찍었구나

설흔두짝 장기 만들어 장기한판을 두어보자

한수한자 유황숙이요 초나라초자 조맹덕이라

이차저차 관운장이요 이포저포 여포로다

코끼리 상자 조자룡이요 말마자 마초로다

양사로 모사를 삼고 오졸로 군졸을 삼어

양진이 상접하니 적벽대전이 예로구나

조조가 대패하여 화룡도로 도망을 할제

관운장의 후덕으로 조맹덕이 살아만 가누나 에~

 

지화자 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 너리고 날이솟아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