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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장마라는데 오늘은 맑다.
한달 전만 해도 둘이서 밤에
연우가 하는 말을 거의 다 리스트로 만들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퇴근하면
새로운 말이 늘어있다.
'가시나~~~~'
정말 아이 앞에선 말 조심해야지,
우리 가시나, 어쩌구 했더니
이 말이 재미있는지
계속, 계~ 속 반복 반복해댔다.
어제는 집에 전화를 했더니 아빠 옆에서
'뭐 어 야 아~~ 뭐어어--- 야아아아~'
오늘 아침엔 색연필을 찾아 와선
'종이! 종이!'
하던데 언제 종이란 말을 배웠지?
또 오늘 복도 물청소 한다고
물건 치우라는 말이 천장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서
들리니까
제 아빠한테 가서
'저기, 저기'
하면서 위를 가리킨다.
엊그제부터 내가
'밤중에 찌찌가 잔대, 이젠 밤중에
연우도 엄마도 찌찌도 자자'
반복해서 말해주고 있다.
밤중에 깰 때 내가 이말을 하면
앉아서 엉덩이를 들썩 들썩 하면서
엉엉 운다.
분명히 알아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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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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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도 단태도 정말 쑥쑥 크고 있어요.학회(7/1-15)다녀와서 한번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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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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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 ! 꽈당 뒷목 잡고 쓰러진다. 쪼끄만게 그런거 부터 배웠군 ^^우리 아가씨, 우리 이쁜이 그래줍시다. 열불이 터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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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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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운다니 연우도 한 성질 있구나. 그게 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해.나는 요전에 어진이가 나 없을때 (나 없는 줄 알고) 친구들한테 무섭게 화내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나 앙칼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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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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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깜찍하게 "미루~"라고 할때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분해 하는것, 안타깝지만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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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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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를 보면 할 수 있는 말보다 알아듣는 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말귀는 뀌뚜래미여"라고 할머니가 하십니다.연우, 말을 참 잘 해요.어찌나 탐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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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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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mee/그래요.어진엄마/그러게나 말이다. 그거 말고도 세상에~, 어매~,도깨비 이런말도 금방 따라해 버리더라. 어제 마주보고 식탁에 앉아서 나는 커피 마시고 자기는 수박+우유를 먹다가 내가 전화 받고 오니까 내 커피를 자기 그릇에 와르르 다 부어 놓고 지 컵에다 쫌 따라서 홀짝이는 현장을 포착했지 뭐냐... 그걸 보고 세상에! 그랬더니 금새 외워서 쫑알 쫑알 하더라.
진경맘/ 알아듣는진 몰라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찌찌를 준답니다.
단정/하하하 할머니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요. 옛날 분들 표현이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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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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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연우가 어진이 꽈 구나. 말 잘하는 이쁜이. 커피 따라 마시는 거 까지 똑같네.얼렁 보고잡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