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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그리고 평택 건 경과

 

오늘부터 팔월 며칠까지 키아스로 다닌다.

기차 타고 멀리 멀리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아침 시간이 얼마나 평화롭던지...

연우도 느꼈을 것이다.

학교로 옮긴지 얼마 후 한 동료가

연구소 뉴스레터에 실을 거라며

퇴직 소회랄까 그런 걸 보내주면

쏠쏠히 쳐 주겠다고 메일을 보냈다.

그런 거 쓸 정신이 없어서 가타부타

답장도 안 보내고 넘겨 버렸다.

지금은 시간이 좀 생겼지만

역시 쓰기 힘들 것 같다.

왜? 지금 쓰면 연구소는 연구자의 천국으로,

적어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물처럼 흐르는 곳으로  

학교는 완전 꽝으로, 다른 가치관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시골색 가득한 곳으로

편향되게 묘사할 것 같아서이다.

(흠... 들어 갈 땐 정규직이 되었다는 것이

모든 걸 감싸고도 남을 줄 알았는데..

배불러서 다른 곳과 비교할 여유가 생겼는지

아니면 인간은 역시 빵만으로 살 수 없는것인지

모르겠다.)

 

평택 시청 좌우로 약 십년 전에 조성된

조용한 아파트 단지들이 문예공원, 백화점, 소방서 등등과

나란히 있다.

지금 사는 곳의 모든 장점과 덤으로 공기 질까지

담보해주는 집을 찾으려는 건 물론 아니지만...

집 고르기 까다롭더라.

그리고 일단 만만하게 여긴 것과 달리

2년간 재건축이 많았던 탓에

전세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고.

서른 두평 십년된 아파트 전세가

지금 사는 집 전세랑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일주일간 열심히 보고 다녔는데

결정을 못 지었고

이사 (이주?) 시기를 10월 초쯤으로 잡고

지금 사는 집은 7월 말쯤에 내놓을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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