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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미루고 미뤘던 연구비 사용 영수증 정리를 오늘 거의 했다.

학교 웹에다 등록하고 필요한 서류를 인쇄해서 담당 직원에게 가져다주면 되는데

 항공권 결제를 할 날짜가 다가오니까

그동안 미뤄놨던 자질구레한 정산이

머리를 점점 차지해서

최근 며칠간은 이걸 빨리 처리해야한다는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머리를 좀먹어서

집중력이 떨어질 정도였다.

하여간... 일을 미루고 미뤄서 더 이상 못 미룰 때까지

내버려두는 습관은 언제부터 생긴 걸까.

다른 사람들하고 관련 된 일은 (세미나 발제나 무슨 무슨 보고서 제출같이)

정해진 마감날 직전까지 미루고

순전히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은

이렇게 머리 용량을 좀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고통을 참기 어려워지면 처리하는 것 같다.

 

하긴 영수증 정리를 미룬건 꼭 나한테만 원인이 있지는 않다.

학교에서 만든 연구비 관련 시스템이 완전 개떡같다.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전혀 등록이 안됐고

오늘은 어디에나 있는, 이런걸 요령만 쏙쏙 잘 알아서 시간, 힘 낭비 안하는

사람한테 물어봐서 할 수 있었다.

 

내일은 또 치과 가는 날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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