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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진소리-워낭소리-할매꽃(1)
    처절한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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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절한기타맨
  4. 2009/03/05
    사람이라는 우물에 관한 우문(1)
    처절한기타맨
  5. 2009/03/04
    어제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1)
    처절한기타맨

모진소리-워낭소리-할매꽃

  • 등록일
    2009/03/31 15:00
  • 수정일
    2009/03/31 15:00

나는 궁금하다. 지난 여름 내내 내 새끼에게 미친 소를 먹일 순 없다며 두눈 부릅뜨고 소리치던 사람들이, 한우라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 사람들이, 평균 수명의 곱절을 살며 죽도록 일해야 했던 한우 이야기에 그토록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대화도 소통도 모르는 남자와 혼인하여, 그의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먹이고 논으로 밭으로 소처럼 노동하며 인생을 다 보내야했던 여성의 한 맺힌 푸념은, 그리 보조적이고 경박하게만 배치되어도 되는 건지. 자신과 소의 늙고 병든 몸을, 꿈쩍도 못하는 순간까지 부리고 또 부리는 사람에게서, 노동의 신성함과 우정을 느낀다는 사람들의 잔혹한 노동관과 우정이.

위 글을 쓴자 별로 맘에 들어하지않는 작자다...근데 어쩔땐 내 생각과 똑같은 닮은꼴의 사유를 내뱉어준다. 누구일까요?

워낭소리때문에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한독협 1차 토론회 한독협 게시판에 내가 뱉어놓은 글때문에 생채기가 심했나보다.
설치류랑 소통하겠다는게 난센스라고 댓글...달아놓은것에 많이 삐진듯...
인간적으로병신같이미흡하게 일처리해서 미안하다는 발언...(서독제 집행위원장)

10년을 알아온 사이들...그간의 고생과 노력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도...

어째건 그나마 건강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반성의 능력마저도 없다면, 답이 없는게다.

2mb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어째거나 우리의 맷집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며칠 가슴이 먹먹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할매꽃

잘보고 왔다.
같이 보고 온 이랑 둘이 가장 끔찍해했던 부분은...

상대,중대 마을은 먹고 살만한 마을인데 지식인들이 좌익사상을 가지고 들어와서
좌익 활동가들이 많았다는데

하대마을(지금 풍동이라 개명한 곳은)못사는 마을이고 상대,중대에 품팔아서 먹고 살았던
계층들였는데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오히려 우익들 성향으로 채워졌다고

6.25를 전후로 이웃끼리 끔찍하게도 서로 피를 보고 말았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가 점점 중산층이 붕괴되고 계급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그럴때 오히려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고 퇴행해서
민족주의를 앞세운 파시즘국가로 갈 가능성이 높지않겠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끔찍하게도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연대해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는 쪽으로 가기보다는
제 목숨 하나라도 제 가족의 입에 풀칠이라도 함선 살아남기위해서
강한자에게 아부하고 빌붙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어째든 할매꽃 참 사려깊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워낭소리 훠이 저리가라다. 근데 이런 좋은 영화에는 사람들이 잘 들지 않는다.

100만은 커녕 한 10만만 봐줘도 이 대한민국에 대해 좀더 희망을 가질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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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日成萬歲'

  • 등록일
    2009/03/24 12:09
  • 수정일
    2009/03/24 12:09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言論의 自由라고 趙芝薰이란
詩人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政治의 自由라고 張勉이란
官吏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1960.10.6.)

 

1960년 김수영 시인의 시

 

40년만에 발표 됫덴다.

 

40년전 저이의 치열함에 지금 우리 언론은 과연 미치고 있는가?

지금의 시인중에 하나라도 저 발치에라도 이르고 있는가?

 

정말 일찍 죽어 아쉽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문단의 지도가 확 달랐을지도 모를텐데~


망할놈의 이어령쉐리~ 망할놈의 황구라같은 작자들~

 

근데 난 김일성싫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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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남대문 경찰서장의 굴욕...

  • 등록일
    2009/03/08 17:39
  • 수정일
    2009/03/08 17:39


그러고보면, 독립영화가 할 일을 칼라TV가 하고 있다. 칼라TV 카메라맨으로서 자신의 온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는 '처절한 기타맨'은 사실 독립영화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음악감독을 겸하는 선배인데, 솔직히 만드신 작품이나 쏟아낸 글들을.. 애호하진 않는다 (죄송). 논리적이었으면 하는 부분에서 감정적이고 정서적이었으면 하는 부분에서 멈추시고 뭐 좀 그러하다. 그러나 이딴 관전평은 해서 무엇하랴. 지금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고 기록하고 싸우는 몇 안되는 영화인이고 독립영화인이다... 에휴, 얄팍한 문장으로 마무리해야겠다. 여유 되시는 분들은 저 외롭고...아니 늠름하고 치열한 진보 매체에 십시일반해주시길. 독립영화보다 칼라TV를 먼저 응원해주시길. 동감하시면 아래 배너 클릭.

 

 

배꼽이지만 클릭하면 CMS 회원 가입 페이지로 갑니다.

[출처] 그들의 남다른 결단력 / 커트 보네거트|작성자 simock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의 이바구

 

아 뜨끔 따끔한 저 구절, 쳇 우짜라고 생겨묵은게 그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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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우물에 관한 우문

  • 등록일
    2009/03/05 14:58
  • 수정일
    2009/03/05 14:58

사람이라는 우물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바닥이 빤히 들여다 보일때도 많고

어둡고 깊어서 어디쯤이 바닥일련지

당췌 짐작할 수 없을때가 많다.

목이 말라 한모금 찬물을 들이기키 위해

두레박을 내리면 찰랑찰랑 맑고 시원한 물이

손쉽게 담길때도 있고

어쩔때는 가물어서 바닥에 두레박이

텅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올때도 있다.

이럴때는 서로 조금씩 아프다 .

때론 흙탕물이 담겨서 올라오고

지저분한 오물 냄새가 나기도 하고

도저히 들이킬 수 없을만치 더러워 졌을때는

우물 뚜껑을 영원히 혹은 잠시

닫아 놓기도 해야 하겠지.


사람이라는 우물에 관한 우문

수질 관리 잘 하고 계시는지요?

앙금은 잘 가라 앉히고

계시는지요!


잠을 깨고 일어나 따스한 이불속에서 누워 듣는다.

창문을 투둑투둑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들

당근이 아니라 채찍처럼 들려온다.


바닥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나라는 우물속

괴로움들, 슬픔들, 기쁨들, 그리고

비루한 욕망들, 아침 발기한 욕정들에 관하여

서툴지만 두레박질을 문득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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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 등록일
    2009/03/04 10:30
  • 수정일
    2009/03/04 10:30
아침 눈을 뜨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뮝기적 뮝기적대다
일나서 켬터를 키고 진보신당의 당게시판을 일착으로 들어가본다.

당게에 올라온 이러저러한 새로운 글들 서핑하다
김수민씨 블로그에서 신해철에 관한 글을 읽고나서

문득 어제 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기어 다나기 시작했다.

신해철이 찍었다는 CF를 꿈속에서 봤다. 실제 본적이 없는것을 상상해서 꾸는 꿈
도서관 같은곳의 벽을 지미집이 타고 올라가면(물론 밖에서 훤히 보이는 세트 형태다)
맨 위층에 신해철이 학생들에게 둘러 쌓여 무언가를 열나게 이야기하고 있더라.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야마하 음악 교실?, 커다란 실내 여기저기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고
피아노를 치고있는 어떤 사내, 목관악기랑 잘 어울릴만한 곡을 치고 있었다.
(그 멜로디는 까묵었따 ㅡ.ㅡ;; 이런거 깨나서 기억해내면 천재일텐데~)
어째건 색소폰 연주가  가미되고...난 문득 저 색소폰과의 조합은 영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꿈속에서 시 쓰기.
나의 꿈과 철학과 많은 생각들을 시낭송을 하듯 읊어대다
꿈속인걸 문득 깨닫고서는
잠에서 깨어나서 그것들을 잊지않고 전부 기억해내서
옮겨 적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기까지가 대충 생각이 다시 난 꿈의 일부

어떤 꿈들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의 대부분은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남아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생각나는 오래된 몇가지 꿈들이 있긴 하다.

근데 어제 꿈은 청각적인것들의 집합들이 대부분인것 같구만.



 
요 며칠 사이 악몽도 꾸고 가위도 눌리고
돌아간 아버지는 계속 나오시고...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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