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시 반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숙소옥상에 올라갔다. 바나나라시와 치즈야체그릴샌트위치를 시켜 먹으면서 강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구름이 좀 많고 바람도 시원스레 분다. 역시나 해는 한 참 위로 떠있다. 일출을 볼려면 한 4시쯤에는 일어나야 하나보다. 방에 들어와 좀 자다 일어나 사회과학 자료를 읽었다.  

 

2.

강가 피씨방에서 두어시간 하고 서점에 들렸다. 맑시즘과 문학비평이라는 얇은 책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테리이글턴이고 1975년 판이다. 이책은 2002년에 다시 발간되었다. 2002판 서문에서 테리이글턴은 이책이 60년데 말 급진운동의 힘에의해 나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후 극우세력의 약진과 급진세력의 후퇴등의 상황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샀다.

 

3.

숙소로 다시 들어왔다. 야체볶음밥과일을 시켰다. 과일을 모르고 안준다. 달라했다. 방에서 좀 쉬다 다시 피씨방으로 갔다. 일기는 히말라야 고쿄피크에 겨우 다다랐다. 한번 더 과거로 여행을 하고 있다. 5시쯤 길쪽으로 나와 망고주스를 사먹었다. 가트로 가는 길을 좀 헤메다가 화장가트까지 걸어갔다. 근처 밴치에 앉았다. 4. 마침 한 시신 화장이 시작되고 있다. 간단하게 사닥다리와 그위에 천으로 덮은 시신을 거리에서부터 4인 혹은 6인이 강가 화장가트로 매고온다. 그 시신을 강물에 담근다. 한명이 화장 신청을 한다. 1키로에 1불정도하는 장작가격을 지불한다. 시신의 얼굴을 연다. 신성한 강물을 입안으로 부어주고 강물에 담그고 물을 끼얻는다. 다시 옮겨 장작 옆에 놓는다. 장작은 처음에 굵은 나무로 11자 모양으로 놓고 계속 지그재그로 5단정도 쌓는다. 그위에 천을 올리고 시신을 올리고 천으로 덮는다. 작은 나무를 그위에 올리고 벼단같은 잘타는 나무에 불을 붙인다. 자녀로 보이는 사람이 그 불을 들고 시신을 몇 바퀴돈다. 그 불을 나무 밑쪽으로 대서 불을 붙인다. 옆에 타고 남은 나무를 올려준다. 5. 타는 시신을 바라보는 가족은 단촐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느낌이다. 나도 그중 한명이 되었다. 거리로 나왔다. 2층 에어컨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몸의 열을 좀 식히고 숙소쪽으로 걸어왔다. 에프킬라와 바르는 모기방지약을 샀다. 피씨방에서 검색을 좀 하다 나와 망고 주스를 사먹고 숙소옥상으로 올라갔다. 한 신도들이 쿵광거리며 거리행진을 했다. 다시 내려가서 구경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방으로 돌아왔다. 존레논 씨디를 들었다. 노래 제목이 민중에게 힘을 power to the people이다. 경쾌하다. 050518 (수) 여행 174일차 (잠) 바라나시 욕실있는 트윈 7500원 (300루피) (식사) 아침 라시 샌드위치 물 1750원 (60루피) 점심 야체볶음밥과일 1250원 (45루피) 저녁 스파게티 라시 팁 2150원 (85루피) (간식) 콜라 250원 (10루피) 망고주스2 375원 (15루피) 물 250원 (10루피) (기타) 체인피시방 충전 2500원 (100루피) ................................. 총 16,0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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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2 13:31 2005/06/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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