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에서 호수따라서 죽 올라와서 탄자니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음베아에서 하루자고 잠비아와 탄자니아를 잇는 타자라 기차타고 다르에스살람에 어제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온 시내가 정전이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나마 싼 YWCA페밀리룸에 묵고있습니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게되네요. 이것저것 보고 읽다보니 벌써 4시간이 지났네요. 민주노총사태부터 박지성경기평까지말입니다.

 

이제 동아프리카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발이 좀 묶여있었고 나머지 나라는 그런데로 속도가 나네요. 벌써 아프리카 여행도 3개월이 되었답니다.

 

앞으로는 내일이나 모래쯤 잔지바르 섬을 돌아보고 다시 여기로 와서 인도양해안코스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캐냐의 몸바사 라무섬까지 갔다고 다시 몸바사에서 킬리만자로 마을인 모시로 그리고 세랭게티 공원 사파리 도시인 아루사로 갈 생각입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돈사정상 마을에서 쳐다보는걸로 만족하고 이틀정도 응고르고르 세랭게티 사파리를 하면서 죽 지나쳐 음완자라는 빅토리아 호수 마을로 갔다가 여기서 르완다 우간다를 거쳐 다시 캐냐로 들어올 생각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이디오피아 비자받고 수단비자도 시도해 볼생각입니다. 킬리만자로 대신 입장료가 싸고 요즘 각광받는 5199미터 캐냐산을 트래킹하고 바로 이디오피아로 올라가서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수단은 남쪽에 정부군과 반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네요. 수단비자를 받으면 수단 동 북부 코스로 해서이집트로 들어가고 못받으면 비행기로 예맨 카이로 루트로 가든지 다른 배를 알아보든지 할 생각입니다.

 

점점 한국생각도 더 나고 앞으로의 코스에 대한 생각도 이래저래 드는데 카이로까지 가는게 우선일거 같네요. 언제 이런식으로 아프리카를 지나쳐보겠어요.^^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겠네요.
저는 모래바람을 많이 들이켜서인지 약간의 목감기를 앓고 있습니다.-_-


가을철 건강에 유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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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18:38 2005/10/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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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덩이
    2005/10/22 01:30 Delete Reply Permalink

    올해 안에는 오나요? 갑자기 궁금증이...

  2. aibi
    2005/10/22 16:04 Delete Reply Permalink

    달덩이)뭐 지금도 마음만 고쳐 먹으면 이틀에라도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워낙 비행기를 타기 싫어해서 말이죠. 아무튼 당장의 목표인 이집트까지 가는 시간도 지금 속도라면 올해안에 카이로까지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이디오피아 생맥주 500미리 한잔에 200원이라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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