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75일

날씨 맑음

 

 

 

1.

일찌감치 숙소를 나와 이슬라믹카이로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700년대경 이슬람세력을 받았다. 지금 이집트는 90프로 이상이 이슬람 신도이고 아랍어를 쓰고 있다. 카이로는 초기 콥트기독교 사원들이 밀집해있는 올드카이로와 이곳 이슬람사원이 있는 이스라믹카이로 그리고 내가 묵고있는 신시가지로 나뉘어져있다. 거리의 상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2.

죽 걸어가니 한 시장 입구가 나온다. 여기가 칸카릴리 시장인지는 나중에 알았다.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대학 입구가 나온다. 여기도 검문을 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그앞에 노점에 줄을서서 타메이야로컬버거 두개 사서 먹었다. 역시 대학앞이라 반가격이다. 계속 걷기 시작했다. 여기가 이슬람지구인가보다. 그런데 내가 길을 잘못 든건지 마치 유령도시처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 한 가족과 인사하고 시타텔 방향으로 갔다.

 

3.

내가 간곳이 후문이었나보다. 돌아서 정문으로 가란다. 한참을 빙돌아서 정문으로 올라갔다. 단체견학은 학생들이 많다. 이곳은 높은 언덕이라 카이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멀리 피라미드도 보인다. 1200년대경 지어진 무하마드 알리 사원은 높은 돔형지붕이 인상적이었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와서 말을 건다. 왔쯔 유어 네임? 너 이름이 뭐냐 고 묻는다. 마치 인삿말 처럼 말이다.

 

4.

그냥 지나칠까 하다 군사박물관으로 갔는데 점심시간은 문을 닫는단다. 장군동상이 눈에 거슬렸다. 장군동상의 시선은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이 모스크를 지킨다는 상징같은거다. 굳이 안지켜도 되는데 상징조작이다. 사원을 내려왔다. 로터리 부근 식당에서 햄버거 하나 먹는데 좀 바가지를 썼다. 그옆 노점에 서서 하얀 아에시빵과 콩요리와 토르시라는 피클로 배불리 먹었다. 가격도 단돈 1파운드다. 숙소 방향을 물어 걸으면서 생오랜지주스와 쿠사리를 사먹었다. 반가격이다. 역시 로컬로 오면 인심도 좋고 가격도 싸진다.

 

5.

한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한 여섯시간 걸은거 같다. 인터넷을 좀 하고 저녁을 먹으러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별 네개 레스토랑이다. 스프와 닭요리를 먹었다. 숙소에 들어와 600개의 시선이라는 제목의 뉴스제본 책을 읽었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 최근 뉴스 200개씩을 묶어놓은 책이다. 무바라크 야당의 저항에도 재집권성공. 그의 나이 78세 관련한 뉴스가 가장많다. 이나라 상인들이 그렇게 속이기 좋아하고 팁을 요구하는 이른바 자존심이 없는 행동에는 정치의 질곡이 깔려있는거 같다. 그걸 넘어서야 하는데 아직 운동세력은 야당 수준에 갖혀있는 거 같다. 방으로 들어왔다.

 

 

 

051206 (화)

 

잠) 카이로 도미토리 16이집트파운드

입장) 시타델 20파

식사) 점심 햄버거 5파 로컬빵콩 1  저녁 레스토랑 스프 닭요리 26파

간식) 쿠사리 1파 로컬버거 0.5파 주스 2파 티 1파

기타) 세탁 2.5파

 

............................................ 총 15,000원 (75이집트파운드)

 

아침 한 사원인지 건물인지에 사람사진들이 이어져있다

이슬람 사원 간판

대학앞에서 로컬 햄버거 두개를 주문했다. 100원이다

학교앞에서 먹는 학생들

한 거리. 유령도시마냥 사람이 없다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


 



활달한 아이들이다

카이로 전망

경찰박물관

무하마드 알리 모스크 안

화려한 천정 장식이다

저멀리 피라미드가 보인다

굳이 모스크를 지키려하는 한 장군동상

바가지쓴 햄버거

노점에서 먹은 빵과 콩요리 가지무침도 있다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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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20:04 2006/01/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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