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91일

날씨 맑음

 

 

 

 

1.

아침에 일어나니 더운기운이 느껴진다. 아스완은 이집트의 가장 남쪽인 누비아지역의 도시다. 카이로 사람이 아랍인의 얼굴이라면 이곳 사람들은 머리도 꼬불꼬불한게 흑인의 얼굴이다. 10시가 좀 넘어 아스완에 도착했다. 같은 기차에 탄 한국인들과 인사를 했다. 역을 나와 한국여행자들과 한 숙소를 둘러보는데 나는 마음에 안든다. 이들과 헤어져 더 걸어나갔다. 한 삐기를 따라가서 한군데 보았지만 여기가 별로다. 결국 누비안오아시스라는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창이 넓고 창으로 학교 뒷 편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2.

누비안 사람들은 지금의 수단사람들과 같은 민족이다. 하지만 이땅은 예전부터 이집트의 속국으로 지배를 받아왔단다. 누비아 사람들만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가 없단다. 피씨방으로 갔다. 시간당 10파운드란다. 여행자가격을 따로 받는다. 나일강가로 나갔다. 호화유람선들이 죽이어져 있다. 저건 얼마나할까? 다시 숙소쪽 식당에와서 타메이야 두개 시켰다. 계산하는데 5를 달란다. 무슨 소리냐 인상을 쓰고 1파운드를 주었다. 여긴 상인들과 부데껴야하나보다.

 

3.

숙소에서 쉬다가 다시 나와 시장을 거쳐 강가로 나갔다. 아까 만난 한국인들과 만나 몇마디 나누었다. 페리를 타고 섬으로 갔다. 섬에 있는 아스완박물관으로 가려했는데 길을 잘못들어 미로같은 집들 골목을 헤메게 되었다. 이 골목마다 아주머니들이 쉬고 있다. 이슬람 도시의 거리엔 여성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이슬람 여성들에게 말을 거는건 쉽지가 않은데 이곳은 도리어 아주머니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섬의 반대편으로 나왔다.

 

4.

펠루카란 이름의 돗단배들이 앞을 지나간다. 강가 바위에 앉아 포테토칩을 먹었다. 펠루카의 한국인 아줌마팀이 탔나보다. 서로 손을 흔들었다. 다시 돌아와 아스완박물관으로 입장했다. 한 친구 유물설명을 진지하게 한다. 결국 바시시 팁을 달란다. 성의를 봐서 줬다. 크놈신전의 흔적과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하는 눈금 계단인 나일 미터를 보고 다시 페리를 타고 넘어왔다.

 

5.

97년에 오픈했다는 누비안박물관으로 갔다. 수단과 이집트 남부지역인 이 누비아지역의 고대문화유산도 이집트의 화려한 파라오 문화에 못지 않았다. 특히 내전때문에 몸살을 앓는 수단이 안타깝다. 우리가 학교시절배운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등등이 다 가장 오래된 대륙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 나일강을 배경으로 이집트문명 누비안문명이 있지만 이는 단지 과거의 유산으로만 평가될 뿐이다.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6.

박물관을 나와 버스를 타고 시장부근해서 내렸다. 노점에서 달작지근한 죽하나 먹는데 3파운드란다. 여기도 카이로 만큼이나 바가지가 심하다. 역앞까지 걸어 꼬치구이로 저녁을 대신했다. 내일 새벽 아부심벨 투어를 간다. 빵과 주스를 샀다. 숙소로 들어왔다.

 

 

 

051222 (목)

1파운드=200원

 

잠) 아스완 욕실없는 트윈 20이집트파운드

이동) 페리두번 버스 2.25

입장) 아스완박물관 10 누비아박물관 20

식사) 타메이야 1 비프꼬치 5

간식)주스3개 4.5 포테토칩 3 옥수수죽 1.75 빵 3 사탕수수 0.5 물 2

기타) 인터넷 2.5 팁 2 팁 1

 

................................... 총 15,700원 (78.5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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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19:33 2006/01/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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