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포즈

                      

                      [2006/2/22 만리고개 횡단보도앞]

 

  

횡단보도 앞에서 펼쳐진 저 사랑의 포즈는

아마도 건너편 횡단보도에 서있던 내옆의 아이를 향한 것이었던 듯.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보내주는 엄마의 포즈는

옛날 그이가 한증막이라는 동네에서 살때 나한테도

그리고 모든이들에게 시도때도 없이 해주던 그 포즈였다.

 

저렇게 익숙하게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자신의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때로 주저한다.

그래서 상처받을까 두려워 한다

 

그리고 그 봉인된 감정에 숨어 유쾌한 농담으로 나의 느낌을 감추어 버린다.

그런면에서 난 비겁하다.

 

상처받으면 울어야 하는데 웃음을 지우며 애써 상처받지 않은척 한다

누군가에게 분에 넘치는 애정을 받고서도 그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발생한 많은 오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전엔 혈액형에 의한 성격분류 따윈 믿지 않았지만 곧잘 그것에 합리화 시키기도 한다.

 

싫으면 싫다고 하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할 줄 아는 성격의 내가 되고 싶다.

남의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말이다.

 

 - 오늘도 녹화하는 날 아침은 밝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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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06:50 2007/01/18 06:50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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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올 2007/01/18 10:14  url  edit  reply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도인인데. 많은 순간 난 내가 아픈지 기쁜지 슬픈지 잘 모르겠던데...ㅎㅎ. 도인의 경지에 올라 보세요. 얍~

  2. 조이 2007/01/18 10:14  url  edit  reply

    뺕~ 올미다 아직 하드라...부천서는 안하고..언넝 연락주삼

  3. su 2007/01/18 10:52  url  edit  reply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그런데 내가 뺏한테는 긴 훈련(?)을 거쳐 노력(?)한거 알지? 똑같이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준 빼트가 고마워

  4. batblue 2007/01/18 12:24  url  edit  reply

    비올/ 돼지세계에선 경지에 올랐는데요 아직 마늘고 쑥이 부족해서...
    조이/ 앗싸
    수/ 불판도 함께 들어주면 낫지

  5. 개토 2007/01/18 12:56  url  edit  reply

    훗, 개토는 글허케 살고 있는데. 밥오됒이.

  6. narmi 2007/01/18 13:46  url  edit  reply

    표정이 궁금한데... 모자잌처리 하지말지 말입니다

  7. 끝지 2007/01/18 13:51  url  edit  reply

    사랑을 표현하는 말을 많이 해요. 이히~ 리베~ 디히히히히히히~

  8. batblue 2007/01/18 20:26  url  edit  reply

    갵오/ 상당히 잘살고 잇는데요
    나름이/ 요즘 복면시위가 유행이라서...
    끝지/ 불판을 꺼내야 겟군

  9. 개토 2007/01/18 20:33  url  edit  reply

    훗, 뱉흐, 개토는 뱉흐를 넘흐넘흐 사랑해. 뱉흐는 개토의 정신세계 속에 한마리 됒이.

  10. 나름 2007/01/18 22:57  url  edit  reply

    오징어버거 이상할것 같아 웩

  11. batblue 2007/01/18 23:09  url  edit  reply

    갵오/ 3년전 갵오가 독일갈때 내게해준말이 지금의 나를있게 헸소. 됒이로

  12. batblue 2007/01/18 23:12  url  edit  reply

    나름이/ 설마 마른오징어 버거겠어요? 그거면 불판을 꺼내..

  13. 감골 2007/01/19 01:01  url  edit  reply

    김치버거가 더 웩이야

  14. batblue 2007/01/19 21:55  url  edit  reply

    감골조/ 갈치버거 개발하고 싶어요

  15. siwa 2007/01/19 23:46  url  edit  reply

    많이 바뿌삼? 겨울 가기전에 생선회 한번 먹어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