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빽백한 대나무가 만들어 낸 공간은 약간 어두우면서도 편안해 지는 빛을 머금고 있다.

 

바람이 불고

 

댓잎이 깔리 아담한 길을 걸으면 세상의 근심은 사라진다

 

어딘가 두눈 시컴한 팬더는 없는지 두리번 거렸지만

 

팬더는 없었다

 

대나무 사이사이 죽순의 형태를 딴 조명 시설은 엽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불빛이 밤길을 밝히 겠지만

 

어둠 속에 살아야 할 생물들도 있는걸

 

그래도 대나무 숲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은 어느덧 내 뒤를 따라온다.

 

(추석때 시골갓다가 심심해서 집에서 버스타고 30분만가면 되는 담양을 찾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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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2 17:52 2005/09/22 17:52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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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가르는 자전거


             

 

담양의 어느 개울가에서

 

자전거로 조그만 개울을 건너는 아저씨

 

"저건 너무 무모한데..."

 

그러나 아저씨의 도전은 자신감 그 자체

 

심지어 신발과 양발을 벗지 않고 물위를 날았다.

 

첨벙 첨벙  




             

               첨엔 그 자신감에 박수를

 

               

               

 

    아슬아슬

 

 

멋적음


             

 

도전은 계속 된다

 

곧 물위를 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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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0 23:33 2005/09/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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