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직후 장터목

썩은 돼지님의 [8월 2일 천왕봉 해뜨는 시각에] 에 관련된 글.

 

갈마구 님의 2006.8월의 기억들1  에 관련된 글


 

8월1일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타고 세석으로 올라 장터목까지 향했다.

중간에 그와 사진도 찍고

계곡에 퐁덩하기도 하다보니 도착시간은

7시가 넘어서 였다.

사진이 찍힌 시간은 19시 53분

 

 


 

 

- 그가 사준 연양갱 덕에 장터목까지 왔다.

산행의 목적은 살빼기 산행

난 그가 먹던 양의 무조건 절반만 먹는다는 기조였지만

연양갱은 그이 것까지 다 뺏어 먹었다.(기조가 원래 다 그렇다)

산에서 먹는 연양갱은 그리 맛있진 않다.

다만 남들 처 먹으니 따라서 먹고 싶은 머 그런거다

 

- 그이와 사인이 맞지않아(우린 종종 싸인이 안맞는다. 매우자주)

그이는 새벽 3시에 도착하고

난 7시 넘어 도착햇지만(그이는 배가 고플거야라며 김밥을 사던중 우동도 포장된다는 얘길듣고 그이사랑의 맘 그거하나로 우동샀다)

그 와중에 불어터진 우동을 사들고

버스에 올라(버스안에 우동냄새 파다)

백무동으로 향했다.

백ㅁ동 정류장에 서 만난 그이의 어색한 웃음.(난 환하게 반가운 척 웃어줬다)

더 어색한 건 불어터진 우동 면발이 국물을 다 마셨다는 사실.

그이의 해장은 그렇게 끝이났다

 

- 올라가는 도중 연신 물에 몸을 담가야 한다그러길래

몸을 담게 해줫다.

조아라 하더군.

하지만 고고한 선비로 자라온 나는 발만 조금 담그고 

시를 읊었다

"등 동산이 소노 하고 등 태산이 소천하라"

 




                       

요건 천오아봉 일출이고

 


 

요건 장터목 도착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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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4 07:54 2006/08/14 07:54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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