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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석민이형과 감나무들을 만나러 상주에 갔지.
역시 상주에 살고 있는 숲속을 데리고 역시 상주에 살게 될 달미니와 함께 수색 독수리 오형제는 따뜻한 밤을 지냈다네.
노란 감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꼬독꼬독 말라가는 그곳에 우린 이번에도 비를 몰고 갔던거지.
돌풍도 좀 따르고.
짧은 주말이였어.
마당에 쌓인 감들의 상자를 다 비우지 못해 아쉬웠거든.
돌삐의 갈라진 발바닥을 보듬고 쓰다듬어주고 싶었어.
참 좋은 발바닥.
우린 아직 젋고 일을 잘 모르지.
그 곳에 가면 늘 마음이 가득 차.
따뜻한 방, 따뜻한 밥, 따뜻한 눈빛에 감사하고 에너지 만땅 충전해서 돌아왔어.
고향집 같은 곳.
엄마같은 돌삐.
고마워요 엄마.
추운데 일 너무 많이 말고 쉬엄쉬엄 해요.
겨울에 또 갈께.
그땐 우리가 주렁주렁 싸들고 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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