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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와 특허

친구들의 극찬 속에 '닥터 하우스'에 발을 들인지 어언 2주.

씨즌 원을 보면서 하우스 한테 완전 빠져 들고 있는 중 ^^:

하우스의 농담과 그 인간관계들이 넘 맘에 든다.. ㅋㅋ

 

아직 하우스 씨즌 원을끝내지 못한 상황이지만..

중간에 아주 재밌는 편을 발견했다. 

 

 



하우스는 의사.

학교는 대학병원.

이사장은 제약회사 사장이다.

 

제약회사가 종합병원을 지배하는 시스템.

임원회의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

근데 워낙 하우스가 출중하니까 자신의 제약회사에서 출시한

신약에 대한 세미나 발표를 압박한다. 발표하라 명령한다는 표현이 맞겠지.

하우스의 연구원 2명의 자리를 놓고 발표를 하던지

그 둘중 한 명을 자르던지..

그중 하우스와 사이는 안좋아도 출중한 연구원과

하우스가 아끼는 여성 연구원도 있었으니..

완전 딜레마 일 수밖에..

 

그래서 씨즌 원의 17편, 18편을 보면 하우스의 명강의가 이어진다.

 

애드 보글러가 사장인 이스트브룩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안지오텐신 전환 요소 억제제가 나왔다.

심장질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약이다.

그리고...

 

내가 그 약의 효능을 장담하는 이유는

전에 사용했던 약이 잘들었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것도 똑같은데 값만 비싸다.

능력이 좋은 애드 보글러는

판매중인 약의 특허시한이 다 되어갈 때마다

똘마니들을 시켜 아주 조금만 바꾸게 한 다음에

전부 새로 특허를 낸다

아무런 장점이 없는 새약을 만들 뿐만 아니라,

수조수천억원을 벌어들이는 거다.  

모두에게 좋은일이다.

단 환자들에게는 안된일이죠

무슨상관입니까

어차피 아파 죽을 사람들인데 ...

 

하우스를 보며 무릎을 쳤다.

의약 특허다. 병원의 영리법인화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전형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혁신적 신약의 허상은 바로 이것이다.

그들이 요구하는 특허 강화의 진실은 이것이다.

물론 내성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고

정말 글리벡 처럼 세기에 한번 나올 만 한 진짜 혁신적 신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있지만

궁극적으로 제약회사 ..그들의 이윤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에드 이사장 처럼.

 

ㅋㅋ  어쩌면 기사를 써야 함에도 하우스를 보고 있는 변명 구실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 드러나는 특허와 영리법인

그 속에 뒤섞인 환자와 의사들의 모습을 보니

하우스는 재밌는데 현실은 착찹하다 싶다. 

 

의사에게 환자에게 모두 이롭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아픈 사람은 약을 쓸 수 밖에 없으니

못쓰면 죽을 테니 그것은 그 사람의 선택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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