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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사무실에 잠깐 들려 일을 보고 나서
여의도로 나섰다.
어린이날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바글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지난번 굴렀던 곳으로 향해서 갔다.
얼굴탄다고 엄니께서 마스크를 하나 사주신 걸 쓰고서
열심히 달리면서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달려
굴렀던 곳으로 도착하고 나니,
지난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이만하기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으라차차)
잠실대교를 지나 올림픽대교을 앞에 두고 하남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미사리 공원에 가족들과 나와있다는 말에
난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했다.
"기다리시오. 곧 갈테니"
나의 생각으로는 30분이면 충분할 거라는 생각에
그러나 미사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한강변은 공사중이였고,
올림픽도로를 타다가 도로순찰대에 걸려 쫓겨들어와
도심으로 들어가서 길을 헤메고 헤멘 끝에
커다란 언덕을 넘어
가시밭길 등등 생각도 하기 어려운 코스를 넘어서
도착한 미사리 경주장은 결국 2시간 가량을 잡아먹고 말았다.
이미 다리 기운은 다 빠지고,
허우적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점심도 먹지 못한 상태로 이미 시간은 4시를 넘기고 있어
도착하자 마자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닥달끝에
아이들 먹이려고 가져온 김밥과 라면 등을 염치없이 먹고서야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약 30분정도를 쉬고 나서
다시 돌아갈 생각에 별의별 고민을 다 했지만
방법은???
결국 결정한 것은 지하철이 다니는 장소까지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결정하였지만,
돌아가는 길은 이미 힘이 다 소진된 나에게는 왔던길 못지 않는 험난한 여정이였다.
고덕 역에 도착하여 많은 사람들의 민망한 시선을 이겨내며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 구석으로 기어들어가 여의나루역까지~~~
여의나루역에서 다시 고수부지로 나와 집까지 쉬엄쉬엄 페달을 밟아~~
1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은 8시였다.
허우적거리는 몸으로 샤워를 하면서 기운없이 까맣게 타버린 얼굴이 보였지만,
왠지 뿌듯한 기분이 남는다.
아주 조금 두바퀴를 굴리는 맛을 느끼는 중인것 같다.
탄탄해지는 허벅지와 함께,
푸하하
그날의 교훈은 절대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는 거다.
결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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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도 좀 쉬게 해줘요~!! 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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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올림픽도로를 타시다니... 예전에 잘못해서 강변북로로 접어든 적 있었는데 엄청 무섭던데요. "안라"없이 "즐라" 없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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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로 넘어가는 길은 미리 공부좀 하시고 가셔야 했는데..ㅎㅎ 고덕동 어디쯤으로 시내를 통과해야 해서 복잡하고 힘든 길이더라구요. 고생하셨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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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왕림들을 해주시다니.어제 두바퀴로 출근후 촛불을 갔다가 술한잔하고 집으로 가는 바람에 못챙긴 자전거와 잃어버린 지갑을 찾으러 사무실에 또 출근했습니다.
물론 다 확실히 챙겨서 한숨 돌리고 나서 안양천길(상류)으로 가볼까 합니다. 안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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