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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이 되는 세상

  • 등록일
    2008/05/10 14:25
  • 수정일
    2008/05/10 14:25

잘린 손가락에 가격을 매기는 세상이 될 날이 멀지 않아...

 

 

4년을 쉬면서

가슴에 뭉친 화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느낀 건 착각이였는지 모르겠다.

 

마치 편안한듯 많은 사람들,

특히 주변의 가깝게 보게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좀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관계가 되기위해

스스로를 편안하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함이지만,

 

채 몇달이 되지 않아

본성이 드러나는 것만 같다.

 

역시나

까탈스럽고

역시나

퉁명스러우며

직설적이고

불끈거리는 것까지

어쩌면 이리도 하나도 안달라졌을까.

 

역시나

하나도 변하지 않은 세상처럼 나자신도 하나도 달라진것이 없는 것이라는 기분이 든다.

 

하루 하루 세상을 새롭게 만나면서

무엇인가를 향해서

맑은 느낌으로 다가설 수 있고 싶다.

 

 

어제는 촛불이 밝혀진 청계광장에 아무 생각없니 갔다 오느라,

사무실에 지갑까지 놓고, 정말 생각없이 다녀온 것 같다.

새벽까지 몇몇 동지들과 넛두리와 비판, 그리고 희망을 얘기해보려다가 술만 취했다.

 

선선한 봄바람 앞에선 촛불

아직은 선선한 바람이라 그런가

촛불은 촛불일 뿐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어와 촛불이 횃불이 될지, 아니면 새롭게 붙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그 촛불이 넘어지면 번질 수 있는 장작이나 불쏘시개 정도는 주변에 마련해두어야겠다.

 

촛불의 숫자는 늘어가지만

그 앞이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들 앞에 놓인 미래에

우리가 세고 있을 것이

더 미래의 희망이 될지

잘려나간 우리의 미래의 고통을 세는 것은 아닐런지,

 

............

 

사실 이번 주말에 앞뒤로 휴가를 내 제주도 하이킹을 가볼려고 했으나,

주머니와 여러정황으로 인해 포기하고,

 

오늘은 안양천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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