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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단상, 절망 타령 이제 그만.

숭례문은 역사의 굴곡과 함께 회한이 서린 상징물.

화제로 누각만 무너진것, 기능적 형태 아직도 건제해, 복구에 아무 문제 없어.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놓고, 언론은 "크게 훼손됐다", "완전 전소됐다." , "숭례문 전소와 함께 우리의 문화적 자존심도 함께 무너져내렸다."고 한다.

 2일 10일 오후 8시 40분쯤 숭례문 현판 좌측 부분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길로 시작된 숭례문 누각 화재는 진화된 듯 보였지만, 재 발화돼 오후 11시경 불길은 더욱 거세지다 새벽 2시경, 화재발생 5시간여만에 숭례문 누각은 완전 전소.붕괴되었다.

당시 숭례문에는 사설 경비 시스템이 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그 사설 시스템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중요 문화재라면 사복경비 몇 명쯤은 배치해 두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갖추어지지 않았다.
또한 업친데덥친격으로 화재 진압 당시 1차 진압시 진화된 걸로 소방원도 안심하다 누각 구조상 재발화 가능성이 있었던바, 그 안심이 방심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마는.. 홀연히 더 큰 재발화로 이어지는 등 소방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한것이던 것이었다.

숭례문 사건에 대해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으나,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사후 이런 일이 없도록 잘 복원 후 안전.재방지 시스템을 갖추어야할것이다.

또한 숭례문 사건을 통해 숭례문을 재조명해보고 국보 1호라는 숭례문에 관해 허와실이 있다면 과연 무엇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왠 허와실인가 할지모르나, 나쁜 뜻의 허가 아닌 예전부터 어떤 허실이 존재해왔으니 좀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숭례문, 역사의 굴곡과 함께 민초의 눈물과 회한이 서린 상징물

숭례문은 국보1호의 가치만큼 역사가 가장 오래된 사대문중의 하나이고 아주 오래된 건축문중의 하나이며, 그 누각 건축물 형식 또한 뛰어 난다고 한다.

그럼, 그리 오래 보존되도록 거져 지어졌으며, 그 건축물이 거져 뛰어나게 지었졌는지, 당시 역사 기록물.야사 등을 더듬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강제노역 동원이라는 백성들의 고혈과 땀이 어린 건축물이었다.

즉 숭례문 건축은 1396년(태조 5)에 창건되어, 반세기 뒤 세종 29년(1447)에 영문도 모른 채 강제동원된 전라도 완주의 목수와 석수 등 인부 6천8백 명에 의해 10개월에 걸쳐 더 크게 새로 지었졌다.  이후 성종 10년(1479)과 고종 때도 백성들이 강제동원 되어 크게 보수 공사됐다.

당시 백성들에게 부역비라도 제대로 주고 공사에 참여케 하면 좋겠는데, 그것이 아니고 하여 "누각 복원.확장 공사하는것 하고 숭례문 길 지나다니기만 하는 백성과 무슨 상관 있습니까? 누각 복원.확장 공사하시려거든 참여하는 백성에게 부역비 좀 제대로 주시소!"하고 유생들도 밀어부치기식 숭례문 재공사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한편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숭례문은 한일 양군의 첫 전장이라는 아픔을 격는다. 1907년 8월 조선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자 조선 군인들은 무기를 탈취해 일본군을 공격했다. 그러자 일본군은 숭례문 벽 위에 기관총 2문을 설치하여 조선군을 사살했고, 두 달 뒤 일본은 황태자의 서울 방문을 빌미로 철거를 시도했지만, 조선의 민중들이 크게 들고 일어나 이를 막아냈다.

 

그 후 어느덧 숭례문은 친일 색채 형식의 건축물로 둘러 쌓이기 시작했다. 일례로 숭례문의 보호석축은 안쪽으로 완만한 곡선인 일본식으로, 지면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우리의 전통 석축법과는 달리하고 있다.

이번 화재가 아니어도 숭례문은 일제의 수탈과 6.25 전쟁 등으로 이미 옛 것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지 오래 돼 버린 것이다.

이렇듯 숭례문은 560년 넘게 웅장한 모습을 지탱해온 한국인의 자존심일뿐아니라, 우리 역사의 굴곡과 함께 우리 백성의 눈물과 회한이 서린 상징물이다.

어찌됐든 숭례문 복원에 있어 정통성 문양과 경건성을 한층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숭례문, 누각만 완전 전소된 것이고 기능적 형태 아직도 건제하다.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놓고, 언론은 "크게 훼손됐다", "완전 전소됐다." 고 하지만, 필자는 이에 부분 동감할 뿐 전적으로 동감하기 어렵다.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누각이 크게 훼손됐고, 누각이 완전 전소된 것이지, 숭례문 중앙 통로가 어찌어찌된것은 아니고 숭례문 통로와 외각은 건제하기 때문이다.

단 통로 기능성은 재구실을 하지만 디자인성이 결여된 격이 되었기에 인데, 현제는 관광 수입을 위해 디자인을 필연적으로 더욱 중요시 되게 되어 언론도 저들 난리법석인것이리라.

 

 

숭례문, 복원에 대한 당부에 이어, 회의와 불신 정부가 나서 일소해야 한다.

숭례문 복원에 있어 수백억의 예산이 소요될 거라고 한다.

숭례문, 복원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는 민심인 듯 하나 아니 그러한 측면도 있다.

예로 그 주위를 자주 지나는 어떤 생업형 운전자의 경우, 그 숭례문은 도로 교통에 유독 장애가 될 뿐 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차리리 그 숭례문 교통 번잡하지 않는 곳으로 확 이전했으며 좋겠다고 하는 다른 생각의 사람들도 있다.

참 그런 분들의 바램에 문뜻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번 당선된 이명박 차기정부는 유류세 인하케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 빨리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그 주위를 지나는 생계형 운전자들 그 숭례문으로 인해 운전거리가 족히 수백미터 이상 증가 된 체로 여태 다녔을 터인데, 그 주위를 몇 번 이상 왕복하게 되면 벌써 1킬로미터가 증가한 셈이고 월 25일 기준으로 1년을 따지면 300킬로미터 정도를 더 달린 셈이다.

여지껏 그런 수고를 감뇌함은 국보 문화재이고 관광상품인지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 협조해준것이리라. 그러나 세상일은 아무리 나랏님의 일이라도 꽁짜가 없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들이 이런 수고를 감수하고 다니던 곳이 이곳뿐이던가? 교통 선진시스템이라는 명목으로 일방통행 활성화로 바로 백미터이면 될 것을 5백미터 이상 돌아서 와야 하는 경우나, 문화재 보호가 아닌 자연보호라는 명목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청성산 주위도로 등 찾아보면 종종 있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더러는 운전거리의 몇 퍼센트 이상에 포함되는 사례도 있을지경이다. 이렇듯 유류세 인하에 있어 국민들이 거저 인하해 달라는 예기가 아닌 것이다.

또한 숭례문 화재의 이유중 하나가 정부가 숭례문 보존에 있어 돈이 되지 않는듯해 방치한 결과의 한 산물이 아닌지 하여, 차라리 복원 사업 짚어치우라는 여론이다.

 

이거 어떻게 보면 국민의 혈세인데, 회의감이 들기는 하나 복원이나 잘하길 바란다는 여론에는, 국민들 대다수가 그 혈세를 투입한 만큼 제대로 지어내 보존해주길 바라는 충고어린 당부가 석여있듯이 잘 사태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국민들은 앞으로 숭례문을 관광할 때 히히낙락하는 모습보다 경건한 마음으로 관광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된다.

 

 

(memo : 본 기고문은 공공노조 이정호님의 칼럼을 일부 참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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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모두의 책임 아닌가요?”- [한겨레21]

"민주노동당 분당,사민주의 세력이 추동"   - 민중의소리

문제는 '종북주의'가 아니야 바보들아!   출처:[대자보]  
 
 [쟁점] 진보지식인들의 빗나간 촛점, 길잃은 민노당 분당 논쟁에 부쳐
 
친북주의도 아닌 소수의 종북주의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면 반드시 털고갈 문제이다. 그리고 부연하지만 만약 누구 말대로 종북주의자가 다수라면 결코 털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당해체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종북주의는 명백히 ... /

“패배는 모두의 책임 아닌가요?”- [한겨레21]

민노당 무당직·무정파 평당원들의 대담…자주파와 평등파 갈라선다면 국민 설득할 수 있나

 

▣ 사회 류이근 기자ryuyigeun@hani.co.kr
▣ 정리 최성진 기자csj@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8만1천여 명의 당원으로 모자이크처럼 짜인 민주노동당. 결코 작지 않은 이 당을 떠받치고 있는 건 평당원이다. 당직도 없고, 특정 정파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들이 분명 당의 다수다. 이들은 대선 뒤 중앙당에서 벌어지는 분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겨레21>은 무당직·무정파 평당원에게서 대선 뒤 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들은 당을 지지하거나 당에 호감을 갖는 일반 국민들보다 당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훨씬 많은 고민을 드러냈지만, 훈련된 당직자나 정파 이론가들의 언어나 문제 인식과는 거리감을 보였다.

 


 

1월3일 한겨레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좌담회엔 20~50대 당원 네 명이 참석했다. 주부인 이소영(56)씨와 학원 강사로 일하는 고승일(47)씨, 회사원 강민아(30)씨, 대학생 김선경(24)씨. 얘기의 방향은 조금씩 달랐으나, 안갯속 당의 진로를 보는 안타까운 시선은 하나였다.

 

지난 대선보다 확신 서지 않았다

 

사회 민노당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습니까.

고승일(이하 고) 2002년인가 재직 중인 학원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노조 활동을 하면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고, 거기서 민노당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가입한 거죠. 이래저래 바빠서 당 활동을 열심히 하지는 못하지만 애정은 많습니다.

김선경(이하 김) 민노당을 처음 알게 된 건 고3 때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살다 보니 2002년 미군 장갑차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당시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지만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 사회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민노당에 가입했습니다.

이소영(이하 이) 70년대부터 진보정당에 관심은 많았어요. 예전 대선에서는 백기완씨에게 투표를 했는데, 그러다가 2004년 총선 직후 아예 민노당에 가입했어요.

강민아(이하 강) 저는 97년부터 진보정당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노무현 정부에서 이라크 파병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보면서 민노당에 가입해버렸습니다. 물론 이번 대선에서는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사회다른 분들도 대선에서 권 후보를 찍으셨습니까.

일동 물론이죠.

 

 

이소영: 서로 지향하는 바가 너무 다르잖아요. 계속 소모전 벌이느니, 깨져서 각자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원히 합일점을 찾지 못할 것 같아요.


△ 이소영씨.

 

 

 

 

그런데 할 수 없이 찍었다고 할까요, 솔직히 대선에 참여하지 않은 40%의 유권자에 속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그래도 엄마는 당원인데 당원의 의무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권영길 후보는 3%를 얻었으니까 2002년 때와 같은 거잖아요. 하지만 그때는 꿈과 희망, 애정을 가진 3%였다면 이번에는 저처럼 영양가도 없고 건강하지 못한 3%가 아닐까 싶어요.

 

나부터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권 후보가 TV토론 하는 모습을 보면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낼 만한 신뢰가 생기지 않았다고 할까요.

저는 후보를 선택할 때는 고민하지 않았어요. ‘권영길’이기 때문이 아니라 ‘민노당 후보’이기 때문에 찍은 것이거든요. 사실 민노당 경선에서는 노회찬 의원을 찍었고, 결선 투표에서는 심상정 의원을 찍었습니다.

저는 경선 때도 권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노, 심 의원보다는 권 의원이 믿음직스럽게 느껴졌거든요. 당시 판단 기준은 누가 대선까지 원만하게 꾸려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권 의원이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노, 심 의원이 싫었던 것은 아니고요.

 

아귀다툼 양상으로 흘러서야…

 

저는 고민 같은 건 없었어요. 다른 대안이 없었잖아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제 나름의 선거운동을 했어요. 기호 1번 후보부터 차례로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안은 권영길밖에 없다는 주장이었죠. 권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명박 후보가 질주하는 상황에서 그걸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민노당 후보밖에 없다는 심정, 뭐 마지막 희망 같은 것이었죠.

사회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쩌면 그게 민노당의 본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그 이상의 기대도 안 했거든요. 대선 이후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실망이 큽니다.

사회 당이 책임 문제로 시끄럽죠.

당연히 불만입니다. 실망스럽지만,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번 대선의 외부적 요인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거죠. 실체와 상관없이 어쨌든 일반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진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노 대통령에게 실망하니까 그 불똥이 진보진영 전체로 퍼진 거죠. 이런 외부적 요인도 있는데, 그 책임을 우리 내부의 어떤 개인에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물론 내부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당 내부의 문제야 당원들이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내부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봐요. 다만 세력 간 아귀다툼 양상으로 흐르는 것은 좀 그렇죠. 서로 책임지려는 모습보다…. 씁쓸합니다.

대선 이전에는 민노당에 대해 이따금 나오는 기사가 반가웠는데, 대선 이후 내분 문제로 연일 언론에 얻어맞으니까 불만스럽더라고요. 민노당이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어야 하는데, ‘끝내자’는 식으로 가면 솔직히 기분이 나쁩니다.

다른 당도 사정은 비슷하죠. 한나라당도 공천 문제 때문에 시끄럽고 신당도 마찬가지고요. 그것보다 내가 왜 이 나이가 되도록 진보에 대해 환상을 버리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들어요.

사회 여러분이 설득하려고 했던 다른 유권자들은 왜 민노당에 투표하지 않았을까요.

결국 차별화에 실패한 것 아닐까요. 비정규직 문제만 해도 문국현 후보와 어떤 차이가 있냐고 했을 때 썩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강민아: 대학생들이나 40대 누구에게도 꼭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국현 등 다른 후보들이 더 자극적으로 더 진보적인 것들로 어필한 것 같아요.


△ 강민아씨.

 

 

아직도 국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뭔지 잘 모르고 있거나 안이하게 대처했거나, 둘 중 하나겠죠. 저만 해도 이제 40대 후반인데 만나는 사람 대부분이 경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문국현의 일자리 500만 개 창출, 이게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모르지만 눈길은 끌잖아요. 이명박의 국민성공시대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권영길은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란 말입니다.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지 와닿지가 않아요. 민노당도 서민이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다가갔어야죠.

선거 때 비정규직 해법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하지만 정작 그들은 안 찍는다는 게 문제죠.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국현 후보에게 몰려갔는데,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봐요.

 

자주파와 평등파가 어떻게 다른거죠?

 

전체적으로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또 대학생들 사이에서 민노당의 강성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 영향도 많이 받는 것 같더라고요.

사회 당이 유권자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았다고 평가하십니까.

대학생들이나 40대 누구에게도 꼭 필요한 어떤 것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국현 등 다른 후보들이 더 자극적으로 더 진보적인 것들로 어필한 것 같아요.

 

예전 대선에서는 민노당 찍어도 사표가 아니라는 홍보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게 필요했어요. 민노당의 부유세나 무상의료가 직접적으로는 아니어도 그 취지는 노무현 정부에 상당히 받아들여졌잖습니까. 고액 질병 같은 경우 의료비가 참 많이 내려갔어요.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자화자찬 같아도 민노당의 그같은 주요 정책 성과를 좀더 알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 이번에 내놓은 새로운 공약으로 기억되는 게 있습니까.

별로 없죠. 문국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른 게 코리아연방제죠. 그런데 코리아연방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대부분 비현실적이라고 본다는 것이 문제죠. 정책 기조는 문국현과 대체로 비슷한데 문국현은 현실적이라는 겁니다.

현실적인 것도 있어야 하지만 먼 미래를 지향하는 것도 있어야죠. 무상교육을 예로 들면 사실, 상속세만 제대로 거둬도 대학생들의 등록금은 다 해결된다고 하더라고요. 무상교육이 결코 허황된 게 아닙니다. 문제는 슬로건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그게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회 대선 이후 당에서는 자주파, 평등파 간의 의견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어느 쪽 책임이 큰 건가요.

지도부 사퇴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조승수 소장이 자주파 내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대선 평가 문제를 당내 정파 문제로 몰아가는 게 당황스럽죠. 민노당을 지켜온 당원이 있는데, 왜 당을 분열시키려고 하는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승일: 분열된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자주파, 평등파가 함께 못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같이할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같이해온 것 아니겠습니까.


△ 고승일씨.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 배정 문제 등을 놓고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 같던데요. 사실 당 밖에 있는 당원들은 내부 사정을 잘 모르죠.

자주파와 평등파가 어떻게 다른 거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이야 당 대표부터 당원까지 모두에게 있는 거 아닌가요. 자주파 혹은 평등파만 선거를 치른 것도 아닌데, 책임 떠넘기기 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당 이야기도 외부에서 나왔는지 내부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죠. 아까 이 선생님이 진보정당에 대한 ‘환상’이라고 하셨는데, 전 어려서 그런지 아직도 환상이 남아 있거든요.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혁신을

 

책임은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전두환 전 대통령을 그렇게 욕하다가 정작 백담사 들어갈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참 안됐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게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물론 당 전체의 책임이지만 선거를 주도한 사람들은 철저히 책임져야 하고, 그 몫을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 당은 지금까지 제대로 길을 걸어왔다고 보십니까.

어쩌면 2004년 총선 때 능력도 안 되면서 10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차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이 10석을 준 다음 이번 대선은 그에 대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 10명을 가지고 그동안 민노당이 얼마나 뛰었나 하는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에서도 소중했던 우리 공약과 정책을 밀고 나갔어야 하는데, 대선 정국에서 BBK 사건 등이 터지는 바람에 민노당이 주도권을 잡지 못했죠.

저도 의원 활동만 놓고 보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워낙 그 수가 적었고, 그에 반해 국민의 기대치는 너무 높았죠. 우리의 현실적 역량에 비해 당이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많지 않았나 해요. 물론 당 활동도 미흡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모두 공감하십니까.

 

비정규직보호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민노당은 항상 지는 모습만 보여왔습니다. 국민이 볼 때 민노당에는 힘을 실어줘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죠. 혁신은 민노당이 그런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노력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진보는 단순히 특정 정치 성향에 머무는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때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으로는 마케팅을 잘해야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혁신이 있어야지 사람만 바뀌어서는 부족하다고 봐요. 자주파, 평등파 싸우는 것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안에서 잘해보자 하는 싸움도 ‘조·중·동’ 거쳐가면 분열로 비쳐지죠. 그런 모습만큼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분열된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자주파, 평등파가 함께 못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같이할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같이해온 것 아니겠습니까.

사회 종북주의는 청산해야 하는 대상인가요.

내년인가요, 평양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된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에 종북주의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관계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다만 당의 규율이 있을 텐데, 그걸 무시하면 당연히 안 되겠죠.

종북주의가 이 시점에 문제가 되는 건가요.

 

소모전 벌이느니 갈라서라?

 

사회 분당 문제로 다시 넘어가도록 하죠. 고승일씨께서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했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끊임없이 안에서 싸우고 평행선을 걸을 것이라면 분당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60% 정도 됩니다.

분당은 아닙니다. 좋은 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싸움의 시작이라고 봐야죠. 대선 이후 갑자기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잘 해결됐으면 합니다.

당 지도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평당원이 자주파, 평등파로 나눠서 갈등하는 것 아니잖습니까. 다만 갈라선다면 그 책임도 함께 져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보겠습니까.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서로 지향하는 바가 너무 다르잖아요. 계속 소모전 벌이느니, 깨져서 각자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원히 합일점을 찾지 못할 것 같아요.

사회 총선 전망은 어떻습니까.

김선경: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이야 모두에게 있는 거 아닌가요. 자주파 혹은 평등파만 선거를 치른 것도 아닌데, 책임 떠넘기기 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선경씨.

 

 

어렵겠죠. 쇄신을 정말 잘한다면 모르지만 글쎄요.

당 내부 문제를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망하기도 어렵고 변수도 워낙 많죠. 창조한국당이나 이회창 신당 등등.

비대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총선 때만큼 될까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그건 정말 소중하리라 생각해요. 또 이번에는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 한두 명이라도 지역구에서 당선까지는 아니어도 선전을 해주었으면,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저도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지역에서 선전했으면 좋겠는데, 창조한국당도 15석을 목표로 한다고 하고, 이회창 당도 나온다고 하니까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사회 당에 대한 비판적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보수정당 모습에 대해 국민들의 실망이 큰데, 민노당만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진정한 진보의 의미를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이 절박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민노당이 그동안에도 많이 접근해왔다고 보는데, 더욱 그런 문제와 이슈들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활동을 해야죠.

 

 

 

'한 줌' 민주노동당조차 쪼개서 대체 뭘 할 셈인가  [오마이뉴스   2008-01-01 21:00:37] 
[오마이뉴스 손석춘 기자]

분열이냐 수습이냐... 민주노동당은 어떤 길을 가게 될까. 무자년 새해 단배식에서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 황방열  

예상대로다. 논점이 빗나가고 있다. 내가 진중권 중앙대 교수의 글을 보며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일차적 이유는 그의 '기생충' 논리였다. 진중권이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그의 잘못을 지적해주고 싶은 충정이었다.

 

진중권은 내게 '정중하게' 물었다. "썩어빠진 대동단결론으로 상황을 호도하는 객기를 부리기까지 도대체 몇 초나 생각했는가?"

 

먼저 사실 관계부터 명확히 하고 싶다. 대동단결론은 정말 썩어빠진 걸까. 2000년 총선 전후일 성싶다. <한겨레>에 쓰고 있던 칼럼에서 '한 줌'도 안 되는 진보정치세력이 서로 갈라져있음을 완곡하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이 각각 선거에 나서 모두 참패한 현실이 안타까워서다.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국회의원 10석을 얻었을 때다. 민주노동당이 선거에 고무되어 사회당과의 통합에 소홀히 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2008년 총선을 앞둔 오늘까지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의 연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진보세력 대동단결론이 아직 유효한, 아니 더 절실한 근거다. 실제로 민주노동당 또한 지난 대선에서 연대를 모색하지 않았던가.

 

다른 진보세력과 힘모아도 부족할 섟에 오히려 분열을 한다?

 

그런데 어떤가.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은 물론이고 여러 진보세력의 단결을 일궈내도 부족한 지금, 민주노동당마저 쪼개자는 담론들이 마치 '정의'처럼 퍼져가고 있다.

 

나는 진중권이 "민주노동당원으로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선 선거 띠를 가슴에 두르고 지하철 입구에 혼자 서서 민주노동당 구호를 외쳤고, 탈당을 한 후에도 2004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할 때까지 민주노동당을 위해 꽤 열렬히 활동했다"는 주장에 경의를 표한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또한 "민주노동당원으로서 대단히 모범적이고 열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바로 그곳에서 출발한다. 바로 그런 홍세화와 진중권이 함께 일했던 당의 지도부와 당원들을 겨냥해 '사교집단'이라거나 '기생충'이라고 매도하는 데 있다.

 

과연 그러한가. 나는 민주노동당 안에 종북파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있을 터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현재 민주노동당을 좌우하고 있을까. 먼저 내가 "민주노동당을 전혀 모른다"는 진중권의 호의적 해석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노동운동을 벌여오면서, 이어 노조 틀을 넘어선 언론개혁운동을 해오면서 내가 만난 민주노동당 사람들 대다수는 인간적이고 헌신적인 활동가들이었다. 1987년 <동아일보>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면서 노동운동에 참여했기에 20년 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셈이다.

 

거듭 묻고 싶다. 과연 오늘의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자주파가 조선노동당을 추종하는 사람들인가. 나는 그런 문제 제기가 이명박 정권을 앞두고 본격적이고 야만적 언사로 제기되는 게 이해할 수 없다. 당 대표에 출마했던 정치인이 <조선일보>에 그런 주장을 하는 걸 납득할 수 없다.

 

진중권은 내게 대안이 없다고 다그친다. 아니다. 난 오래전부터 진보세력을 모두 아우른 새로운 진보정당을 제안해왔다. 하지만 그 진보정당은 홍세화나 진중권이 주장하는 분당을 통한 길과 정반대의 길이다. 민주노동당의 틀을 넘어서 사회당은 물론, 여러 진보적 정치세력이 힘을 모으는 강력하고 대중적인 정당이다.

 

실현가능한 새로운 사회의 그림과 정책이 미래를 좌우

 

그것이 불가능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칼럼에도 썼듯이 진보정당의 목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거나 소련-동구식의 사회주의 국가, 또는 막연한 '이상사회'로 고집하지 않는다면, 그 이념적 목표를 저마다 절대시하면서 상대를 '저주'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실현가능한 새로운 사회의 그림을 제시하고 구체적 정책을 마련해 나누는 게 진보세력의 시대적 임무다. 고통받는 민중, 국민 대다수를 위해서다.

 

정반대로 민주노동당의 자주파를 '기생충'으로 몰거나 '종북주의'로 몰아버려서 대체 무엇을 할 셈인가. 함께 운동하던 사람들조차 설득하지 못해 저주를 퍼붓는 논리와 가슴으로 대체 누구를 설득할 셈인가. 자본가를? 민중을? 지금 종북주의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숙고해 볼 문제다.

 

<엄지뉴스 - 휴대폰 메시지(문자·사진·동영상)를 보내주세요. #5505>

 

 

  • 민주노동당, 의회주의 결별하고 대중속으로
  • 대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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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통일한마당 서울남부지역본부 펼쳐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한마당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는 제7회 통일한마당을 구로.금천지역에서 16~17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로지역에서는 ‘우리학교’ 영화상영을 16일 오후 3시에 구로구민회관에서 진행하고, 통일노래자랑을 구로중학교에서 오후 3시부터 예선을 치루고, 오후 7시부터 본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천지역에서는 동일한 ‘우리학교’ 영화상영을 16일 오후 3시에 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고, 통일노래자랑을 17일 금천체육공원에서 3시/본선 7시에 진행합니다.
    아울러 통일을 주제로 한 동영상UCC 발표 및 시상을 통일노래자랑 본선 때 진행하며, 당선 가작은 1 . DMZ를 넘어 (이재만) 2 . 우리 모두 백두산으로 (주연테크분회) 입니다.  

     


    △ 혹가이도 조선학교(우리학교) 사진

     


    △ 혹가이도 조선학교(우리학교) 교내 사진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우리학교' 기념티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우리학교’ 영화상영을 기획하였다.

     


    통일노래자랑 행사장 포스터

     


    △ 구로지역에서는
    통일노래자랑을 16일 오후 3시부터 구로중학교에서 예선을 치루었다.

     


    통일노래자랑에 동포들도 지역주민과 함께 참관하였다.

     




    출처 : 피플타임즈 -
    서울남부지역본부 제7회 통일한마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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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ot;이민자도 미국인 … 한국이 나서면 곤란&quot;


    [중앙일보 2007-04-19 06:01]


    [중앙일보 정용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조문사절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언제쯤 가면 되나."(정부 당국자)

    "그럴 필요 없다. 한국계 이민자가 사고 낸 거지 한국이 사고 낸 게 아니다. 모국이 상황에 끼어드는 것은 좋지 않다."(미 국무부 당국자)

    18일 새벽 정부 당국자와 미 국무부 담당자 간에 이뤄진 대화다. 청와대와 정부 관련 부처는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로 밝혀진 뒤 정부 차원의 조문사절단을 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다양한 외교채널로 의사 타진을 했다. 하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미국 문화와 국민 정서상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조문사절단 파견 제안을 고사했다.


    정부 당국자와 미 백악관.국무부 한국 담당자들 간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했다.

    -한국 정부의 우려가 심각하다.

    "미국은 다민족.다인종으로 이뤄진 국가다. 그런데 모국이 나서 책임을 통감한다, 자성한다는 반응을 보이면 미국 정부로선 난감하다."

    -왜 그런가.

    "각지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더라도 미국 영토에 뿌리를 내리고 삶의 터전을 닦으면 그들은 모두 미국민이다. 수많은 민족이 미국이라는 용광로에 흘러들어 온다. 그들은 이 용광로에서 녹아 미국인이 된다."

    -그래도 정부 차원의 조문이 여론 악화를 막는 길 아닌가.

    "각 민족끼리 배타적인 집단을 이루면 사회.국민 통합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모국이 나서면 그런 경향이 생긴다. 한국계 이민자가 사고를 친 것이지 한국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다. 이게 핵심이다. 미국 사회의 문제다. 한국 정부가 개입하는 인상이 퍼지면 곤란하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는 미국 당국자들과의 이런 협의 결과를 토대로 조문사절단을 파견치 않기로 결정했다. 민족적 코드가 강한 한국 정부와 다민족 국가인 미국 정부의 시각 차를 확인하고 내린 결론이다.

    정부는 한국계 범인이 저지른 행동에 책임감을 느껴 조문사절단 파견을 제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영주권자가 저지른 국내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라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국 부대사는 이날 열린우리당 유재건.이은영.서혜석 의원과 만나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개인적 사건이지 국가적 문제도, 양국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일도, 인종적 이슈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 가급적이면 조용히 민간 차원에서 후속 대책을 마련해 가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정치권 차원의 조문사절단을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역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특히 이태식 주미 대사가 제안한 '32일간 금식' 방안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신중히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위로 서신을,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은 미국 측 파트너인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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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재외동포 NGO대회, 한국에서 3일간 열려

    재외동포의 역사와 현실 및 동포정책에 관한 민간 교류의 장 

     

     

     

    지구촌동포연대(www.kin.or.kr)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오마이뉴스, 글로코리안저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하는 ‘제3회 재외동포NGO대회’가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안산에서 열렸다.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 살며 동포 사회를 위해 사역하는 NGO 및 연구자 40여명이 고국에 방문하여, 국내 동포NGO 활동가들과 함께 각 동포 사회의 형성 역사와 현실 문제를 공유하고 모색하며, 한국정부의 바람직한 동포 정책을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25일 첫날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조일수교와 재일조선인’에 관한 역사나눔마당이 재일조선인 고령자, 장애인 무연금 문제 등을 나누며 진행했다.

     

    26일 오전에는 안산으로 이동하여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마을인 ‘고향마을’ 현장방문과 함께, 사할린주이산가족협회 이수진 회장의 사할린 한인 문제 긴급보고가 있었다.
    오후에는 다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동북아시대위원회 배기찬 기획조정실장도 초청된 가운데, ‘국내 이주노동의 현실과 재외동포’에 관한 활동나눔마당을 진행했다.


     27일 재외동포 미래정책마당에서 발재한 중요 패널들

     

    27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재외동포정책의 현황과 과제'의 미래정책마당이 진행됐다.

    27일 이날 미래정책마당에서 법무부 곽재석 과장은 출입국관리 통계 자료를 통해 관광객을 포함한 각종 사례의 외국인 입국자수가 년 천만여명 이고, 그중 체류외국인이 전체 80여만 명, 국제결혼자 년 4만 여명, 국적취득자 총 5만 여명 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재외동포 정책에 있어서 재외동포 체류자격이 현제 2년인 것을 향후 5년까지 연장토록 법령을 간구 중이고, 쿼터제한에 관한 논의는 오는 11월 16일 토론회를 갖겠다”고 했다.

    동북아평화연대 신상문 정책실장은 17대 국회 각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논하며, “17대 국회에서는 재외동포를 다루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단체가 다수 발족하였고, 특히 권영길의원, 한명숙의원, 이화영의원등이 활동에 두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당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16대 국회와 같이 몇몇의 관심 있는 의원들의 법안 발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아쉽고, 다만 그중에서 권의원의 발의안이 가장 원칙과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재외동포특별위원회의 발족은 좀 평가해줄만하나, 활동이 미약했다. 아마 대통령 산하 각종 직속 위원회가 많은 상태여서 어떤 이슈거리를 여간해서는 끌어들이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는거 같은데, 현제 국회에서 재외동포기본법 등을 발의 중에 있으니 당에서는 재외동포특별기구 즉 재외동포청(혹은 해외동포청)을 신설하여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구촌동포연대 배덕호 대표는 “현제 동포 문제에 관한 논리와 대안은 다 나왔다. 이제 남은건 국회의 의지인데 문제는 국회의 의지력 약화에 의해 동포정책법 다음 회기로 미루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국회의 무사안일주의를 지적했다.
    또한 “외교부가 외교마찰의 근거로 동포의 지위 향상 개선에 애로가 있다고 하지만, 일례로 재외국민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국으로 개칭한건 더욱 외교마찰의 소지가 있건만 여지껏 아무 문제도 없는바, 외교부의 외교마찰 운운은 허구일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외동포 정책에 있어 한국처럼 동포를 우대하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고 둘러대는데, 외교부의 헝가리는 한국보다 못한 동포정책이라함은 말도 않되고 헝가리는 정부직속 재외동포처가 있고 이를 국가수장이 관장하고 있다.”고 하고, “이웃 나라 러시아, 중국도 우리보다 앞선 재외동포 정책을 펴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빨리 여건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재일동포 NGO 활동가들이 재일조선인 박해문재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일동포 NGO 활동가들(에다가와재판지원연락회의 변호사 일행 등)의 '다가와조선학교 문제로 본 재일조선인 민족교육 문제’ 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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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행사 안내 종합(시민 및 동포.이주민이 참여하는)

    -  3일부터 5일까지 전주에서 명절을 맞이했으나 고국에 가지 못하는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명 : 추석맞이 아시아 추석 한마당
    일시 : 2006년 10월3일 ~ 5일
    장소 : 전주 한옥생활체육관
    프로그램 : 추석 음식만들기, 외국인 차례상 차리기, 팔씨름.기마전.재기차기.투호 등 전통놀이와 장기자랑 등
    주최 : 아시아노동인권센터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중구 필동2가 84일대)에서는 5~7일까지 동춘서커스ㆍ퓨전국악ㆍ판소리 등의 공연과 추석 차례상 차리기, 전통주 빚기, 송편 빚기, 다듬이질 하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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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서울시청 앞 광장, 청계광장에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명 : 2006 한가위 국악한마당
    일시 : 2006년 10월 6일 오후2시부터 9시까지
    장소 :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프로그램 :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김덕수사물놀이패ㆍ이생강ㆍ안숙선, 이춘희 등 전통국악 공연의 명인들과 안치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수 김용우, 퓨전 타악그룹인 공명ㆍ두드락 등이 출연해 소리.춤 공연을 한다.
    오후 6시 전에는 상모 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장구 배우기, 대형 윷놀이 등의 체험행사와 전통혼례 재현 및 신행길 놀이가 있다.
    또 영화 ‘왕의남자’에 출연한 권원태의 줄타기 재연도 있다
    문화과 축제행사팀 (02-3707-9471, 9472)  (02)3011-2152.

    청계광장에서는 풍물판굿ㆍ강령탈춤ㆍ경기민요ㆍ오고무ㆍ부채 등의 공연과 마당놀이 ‘뺑파전’, 수표교 다리 밟기 등의 민속 공연과 비석치기ㆍ고무줄ㆍ망줍기ㆍ돈치기ㆍ널뛰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같은날 6일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에서는 참여와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2006년 국경없는 마을 추석축제가 열린다.
    http://www.migrant.or.kr/bbs/view.php?id=migrant1&no=2035

    행사명 : 2006 국경없는 마을 추석축제
    일시 : 2006년 10월 6일 오전11시~오후 8시
    장소 : 안산 원곡동 국경없는마을
    프로그램 :  떡치기, 스리랑카, 베트남, 중국, 몽골 등의 이주민들이 준비한 음식 나누어 먹기, 각 나라의 전통 놀이( 몽골, 나이지리아 씨름대회)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노동자들과 난민으로 구성된 밴드들의 공연
    주최 : 안산이주민센터(대표:박천응 목사)

    한편 순회하는 제 1회 이주노동자 영화제(1st Migrant Worker Film Festival)가 국경없는거리놀이터에서 ‘국경 없는 영상, 움직이는 상상’의 주제로 18시 30분부터 상영을 한다. http://www.mwff.or.kr
    http://www.mwtv.or.kr/zeroboard/data/mwff_staff_image/mwff_post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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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일에는 뚝섬 서울숲에서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2006이 열린다.
    http://img.news.yahoo.co.kr/picture/9/20061002/920061002_27398788.jpg

    행사명 : ‘한강 한가위 축제’ 및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2006’
    일시 : 2006년 10월 6~8일
    장소 : 한강 여의도ㆍ잠실선착장, 뚝섬 서울숲
    프로그램 : 서울=6~8일 한강 여의도ㆍ잠실선착장에서는 제기차기ㆍ팽이치기ㆍ투호ㆍ윷놀이ㆍ굴렁쇠 등 5개의 민속놀이를 체험해보는 ‘한강 한가위 축제’가 개최된다.

    여의도선착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인절미 떡메를 쳐보고 떡도 나눠먹는 행사가 열리며, 한강유람선을 타면 대금ㆍ해금ㆍ가야금ㆍ피리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의 민속문화체험현장에서는 재료비만 지불하고 인형ㆍ장승ㆍ탈ㆍ팽이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간이 마련된다.
    6일 저녁 여의도에서 출발해 양화를 거쳐 여의도로 회항하는 유람선 안에서는
    대금ㆍ해금ㆍ가야금ㆍ피리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국악공연이 벌어진다. 또 잠실에서
    출발해 뚝섬과 한남대교를 거쳐 잠실로 회항하는 유람선 안에서는 남미 전통악기인 팬플롯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7,8일에는 뚝섬 서울숲에서 가수 안치환과 이주민밴드 스탑 크랙다운이 출연하고
    축제참가자들은 몽골씨름인 부흐를 배워볼 수 있다. (02)2123-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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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를 초청해 한가위큰잔치를 연다.
    http://koreanchinese.tv/zboard/data/news/2006zhongqiujie2view.jpg

    행사명 : 2006 중국동포 초청 한가위 큰잔치
    일시 : 2006년 10월 8일 오전10시~오후 5시
    장소 : 서울 한강시민공원(잠실지구) 트랙구장
    교통 : 전철 2호선 신천역 6,7출구에서 하차 도보 8분거리
    프로그램 :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민속놀이대회(그네타기, 씨름, 남.녀팔씨름 등)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연변가무단” 초청공연과 노래자랑 시간(연변 유명가수 송경철, 임향숙 등 가수 4명과 다수의 무용수가 공연을 할 예정)
    주최 : 서울.안산조선족교회, 조선족의친구들, 동북아신문
    - 같은날 8일 부산에서는 아시아 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명; 아시아 문화 한마당
    일시: 10월 8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5시
    장소: 부산 민주공원
    주최: 외국인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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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8일까지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사진)’이 진행된다.
    외줄타기. 마당놀이 등 전통공연과 가수들이 꾸미는 한가위 잔치와 즉석새끼꼬기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많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35%나 할인된 가족 패키지 티켓(3인권 6만원. 4인권 7만5000원)으로 판매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는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 준다.
     

     추석이 낀 6. 7일엔 한복만 입으면 민속박물관이 공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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